예전 어릴 적 배고프던 시절에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이 제법 괜찮은 음식이었다. 초겨울 서리가 허옇게 내리고 시퍼렇던 감이 해질녘 노을마냥 예쁘게 물들어 갈 때쯤이면 감은 맛있고 배부른 훌륭한 간식거리이자 때론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했다. 아주 잘 익어 투명하게 보일 정도의 감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 도는 달달함과 감칠맛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쉽지 않은 맛이었고, 섬유질 또한 풍부해 제법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도 했다.문제는 동네 곳곳에서 쉽게 보이는 감이었지만, 대부분 딱히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공공 장소에 있거나,
언젠가 어느 도서관에서 클린턴 자서전을 읽고 난후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이 글을 지금 쓰고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이자서전은 상. 하 두 권으로 나와 있는데 내용이 방대하여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할 점을 주리라고 봅니다.앞부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행했던 출생과 성장 과정이 아주 솔직하게 적혀 있었다.클린턴은 거기서 자기 아버지는 자기가 태어나기전에 죽었다는 것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이 아버지에게는 초혼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이복형제가 있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국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주었다. 국빈방문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로는 대접이 흡족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사드 갈등이 봉합됐다고 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공동성명조차 생략된 채 각자의 언론발표로 대체됐다. 공항 영접에 나온 중국 측 인사의 격에서부터 빚어진 논란이다. 청와대는 아무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지만 오히려 그런 태도가 낯설기만 하다. 사드 보복이 진행되면서부터 양국 관계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됐던 상황이며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치졸한 보복조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위해 지하철로 발길을 옮기거나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오는 모습이 일상적으로 그려지는 것처럼 지하공간은 단순히 어두컴컴한 느낌보다 어느 일상적인 생활공간의 일부로 생각될 만큼 익숙한 공간이다. 원시인류가 비바람을 피해 자연동굴을 생활 터전으로 살기 시작한 이래 문명과 과학기술이 고도화 된 지금은 지하공간에서 조명시설과 온도·습도 등을 통제하는 공조설비 덕분에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으며, 부족한 지상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점차 지하로 공간을 내면서 대형 상업시설이나 주차장 조성 등 생활시설 용도로 활
대법원이 파기환송이란 항소심에서 심리한 결과 원심판결에 법률에 겸한 일정한 사유(파기의 사유)가 있어 원심판결이 저지 될 수 없다고 인정된 경우에는 상소법원은 이를 파기해야 하는데(상고심에서는 다시 제1심 판결까지 파기할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 원심판결이 파기되면 동 사건에 대하여 새로이 재판하여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이 재판은 상소법원 자신이 하는 것을 파기재판이라 하고 사건을 원심법원(항고심에서는 제1심 법원으로 환송할 경우도 있다.) 에 환송하여 거기서 재판하도록 하는 것을 파기환송이라 하며 그밖의 법원에 이송하는 것을 파
지난날 한국인의 관념에 자리했던 중국인들의 기질은 '만만디'(천천히)였다. 그러나 등소평이란 걸출한 지도자에 의해 개혁 개방된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만을 보면 결코 '만만디'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인민이 잘 먹고 잘 살도록 하는데 공산주의 원칙이 왜 필요한가에서 출발한 자본주의 경제도입으로 30년간 괄목할 발전을 했다.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나 "조용하게 때를 기다렸다 불뚝 일어난다."는 화평굴기(和平屈起)같은 사자성어가 중국지도층들이 즐겨 쓰던 말인데 결국
얼마전 해마다 다가오는 노인의 날이 무심히 지나갔다.우리나라는 무슨날 기념일이 너무 많아 이를 챙겨주는 정부나 지자체 광역단체들 고심도 있겠지만 기념일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행사규모나 방식이 확연히 달라진다.물론 국가 사회기여 비중과 조직규모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숫자로 보면 국민의 11%인 55여만이 노인이지만 힘도 조직력도 없으니 노인의 날 행사가 초라한것도 당연하다고 본다.욕심이라 할지 몰라도 한국노인들은 지구상 어느나라 노인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노인규정이 65세이상이니 1945년생 광복이전 출생 생존하
늘어나는 산업폐기물 감량 대책에는 자원순환 대책이 바로서야 한다. 국가 관급 공사에 의무화해서라도 재활용품을 순환시키고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폐기물 최종처리 매립장도 자치단체마다 설치해야만 될 것이다. 대통령은 대기업 중심을 두고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근절을 확실히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에 따른 환경 문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에서 제조생산을 하고 난 후 발생된 산업폐기물을 정부 환경정책에 따라 자원순환(재활용) 등 최종 마지막에 처리를 해야 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했다고 할지라도 흙의 소산 없이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이나 생물이 있을 것인가? 흙을 등진 민족은 반드시 병들고 시들어 망했던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오래 전에 동아일보에 연재 되었던 “속솔이뜸의 댕이” 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작가는 충청도 산골처녀로서 거액의 현상 작품 당선자가 되었는데 그 내용을 나는 잊을 길이 없다. 춘의 “흙” 심훈의 “상록수” 등과 더불어 “속솔이뜸의 댕이”는 우리의 가슴을 지금도 뜨겁게 하고 있다. 1940년대 우리 한국은 무척 가난했고 굶어 죽는 일도 있었던 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6개월을 넘기면서 늘어나는 구속. 압수수색 등은 적폐(積弊)청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우리나라를 수사공화국으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여론이 아우성이다. 최근 국정원 특수 활동비를 청와대에 건넨 혐의를 받아 온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이로써 검찰의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로 구속된 사람은 22명으로 늘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고위 간부들은 물론 국방장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낸 사람들도 구속되거나 출국 금지되고 있다. 국정원·사이버
며칠 전 구리시체육회장배 경기북부 스크린골프대회가 개최되었다.본 경기 전 구리, 남양주지역 기관장들과 친선 경기를 가지는 순서가 있었는데 이에 필자도 언론인 몫으로 참가하게 되었다.이날 참가한 인사들 대부분 관내 각급 기관장이나 예비정치인 또는 구리, 남양주시 지역에서 광역, 기초자치단체장, 또는 기초의회의원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나름대로 유력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이다.이 외에도 몇몇 정치 관련한 인사들이 개회식에 나와 내빈소개에 응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느 사이 정치시즌이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이 같은 현상
최근 우리나라의 노인 운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와 더불어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도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만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매달 200명 넘게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고 한다. 이웃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운전 졸업식도 곧 익숙한 광경이 될 듯싶다는 여론이다. '초록발광'에서 노인 운전면허 반납이라는 말은 다소 의아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노인 운전에 대한 해법은 교통체계의 전환과 상당부분 연결되어 있
한국은 세계적인 각종지표에서 역동성이 가장 강한 나라로 세계의 칭송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인의 IQ 테스트에서 184개국 중 도시국가 싱가포르 다음 2위다.지난 40년간 아무런 천연자원이 없으면서도 GDP성장률 4위 국가, 세계최강국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수시로 칭찬, 인용하는 교육열 단연 세계 1위, 인터넷 보급률 1위다.최근 수출신장률, IT, 원자력 발전분야 이런 것만 보면 한국은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고 있는 선택된 나라임이 틀림없다.그러나 물질적 풍요와 동반상승해야 할 국민의 삶의 질에서는 다른 나라의 조롱대상이 되
환경부가 폐기물로 보아야 한다면 폐기물 흐름을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폐기물을 처리하고 발생한 잔재물을 재활용 하더라도 환경부는 폐기물로 분류해야 한다고 민원 질의 답변에서 밝히고 있다. 폐주물사를 중간 재활용 처리업체가 선별, 분리, 파쇄로 인해 처리하더라도 재활용 목적에 의해 사용되기 전에는 폐기물로 보아야 한다. 기계적 공정을 거쳐서 처리후 발생되는 각, 발생된 폐기물중 주물사에 경우 주물공정에서 발생 함유되어 있는 쇠붙이(가루) 등이 선별, 분리 될 것도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했다. 폐기물에 해당하는 폐기물인 만큼 폐기물 관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6개월을 넘기면서 추천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도덕한 이중행태와 이를 감싸는 여권의 일방적인 태도에 국민 분노가 치솟고 있다는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쪼개기 격세 증여에 학벌지상주의, 삐뚤어진 기업관 등 그동안 불거진 도덕적 흠결만으로도 그가 장관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건물임대 갑질 계약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격세 증여방식은 상식적”이라는 궤변으로 그를 비호하고 있다. 국민의 배신감이 커지면서 급기야 “홍종학 같은 장관 보려고 촛불을 들었나”라는 한탄
토목공사 현장 혼합 관련법이 부적정 불법을 부추긴 재활용이 토양·수질오염 까지 불러온다. 자원순환 폐기물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일지라도 적법하게 재활용이 되기 전에는 폐기물로 보아야 한다고 환경부는 밝히고 있다. 그런데 폐기물을 중간가공한 폐기물에 대해서는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물론 폐기물 관리법령에 따른 폐기물에 흐름을 알 수 있는 인수, 인계에 대한 올바로 등록을 안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어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말썽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폐주물사로 인·허가를 받은 토목공사장에 재활용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들이 자주 일
개회중인 상주시의회 본회의장에 느닷없는 고함소리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개회한 181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의 제4차 본 회의장에서였다.문제의 발달은 예산심의를 앞두고 집행부가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충후 시의회 의장 질문에 보고자인 기획예산 담당관이 잘못된 답변을 하자 의장이 고함소리로 장시간 질책하는데서 비롯되었다.집행부 소관의 보조금 심의 위원회에 시의원2명의 추천 여부와 예산 결정권자가 누구인가 하는 의장 질문에 기획예산담당관이 시의원 2명 추천을 시의회가 했다고 잘못 답변했고 예산
우리나라 국민들에서 듣는 말에는 인·허가를 하는 행정당국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고통이 따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건설·환경분야가 제일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말이 왜 나오고 있을까? 사업자들이 신규 사업을 계획하는 사유재산들이 법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데도 인·허가를 하지 않는 자치단체 행정 관련부서가 사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업무행정은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다. 국민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환경문제 폐기물 감량 대책 자원순환 재활용에 소극적 대응은 폐기물 천국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선 지
사업자가 폐기물 관리법령에 따라 처리사업을 하려고 해도 환경부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자치단체가 불허하는 사례가 많다. 환경부 정책에는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재활용사업을 양성화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의 규제에 사업자들에게 허가를 해주지 안해서 어려운 난간에 부딪치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계,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 활성화 대책을 자치단체가 마련해야 되는데도 규제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폐기물을 발생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자치단체가 세수만 받아들이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부란 말의 어원은 중국 고대의 周(주)나라 때에 八寸(팔촌)을 一尺(일척)으로 치고 一尺을 一丈으로 보아 남자의 키가 一尺이면 大丈夫라고 했던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一尺 거구의 건장한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을 것이다.그 후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단순히 체구의 크기뿐 아니라 늠름한 기골을 갖추고 의지가 굳으며 의리를 중히 여기는 남자에 대한 일반적인 美稱(미칭)으로 쓰여 지기에 이르렀던 것이다.그러나 근년에 와서는 그 당당했어야 할 大丈夫像이 너무도 비속해졌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숭앙의 대상으로서의 大丈夫가 어느새 모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