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을 이르는 말이지만 최근 들어 가사분담, 고부갈등, 명절비용 등의 다양한 갈등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명절이 가정폭력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설·추석연휴 등 명절기간에 112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2년간(15년 설~ 16년 추석)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휴기간 중 일평균 217건이 신고됐으며, 이는 평소(14년~16년) 가정폭력 신고 일평균 150건에 비
어김없이 다가온 추석명절... 긴 연휴를 앞두고 모두가 즐겁고 들뜬 마음이지만 자칫하면 우울한 추석이 될수도 있다.항상 이맘때면 어김없이 폭증하는 인터넷 물품사기, 물품배송 등을 이유로 접속하게 만드는 문자 스미싱 사기.. 이젠 모든 사람들이 알수 있을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된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피해자가 속출하는 있는 실정이다.경찰에서는 추석명절 전·후 상품권, 공연 예매권, 승차권 등에 대한 높은 할인율로 현혹하는 인터넷 거래사기와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선물확인 등 다양한 문구의 문자결제사기(스미싱) 피
북한과 접경지역이자 청정지역인 파주시 문산읍에서 태어나 자란 저의 입장에서 현재 국민들이 걱정하는 안전 식문화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실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최근에 벌어진 ‘농약 살포 계란’ 때문에 계란이 들어가는 음식업종들이 아직도 “안전한 계란을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라”는 문구를 가게 밖에 써놓지 않으면 가게 안을 들어가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걱정이라고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시의원인 제게 전화를 하면서 한탄하고 있습니다.어릴 적 농로나 개천에서 마음 놓고 발가벗고 물놀이를 하면서 1급수에서나 잡힌다
얼마 전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적극행정 면책과 소극행정 개선사례』교육이 있었다. 연천군청 공무원 100여명이 전본희 감사관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군의 감사행정과 민원처리가 예전보다 훨씬 개선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0년 정도의 공직생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성과관리가 쉽지 않은 공공행정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행정을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민간기업의 경우 재무제표 등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민간 기업은
싸움에 패했을 때, 큰 실패를 경험했을 때, 절망과 시련이 찾아왔을 때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완전히 패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요[一敗塗地], 다른 하나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나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捲土重來]. 안타깝게도 세상은 전자의 경우가 더 많다. 기록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망국(亡國)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민족들의 사례는 이를 뒷받침해 준다. 물론 후자의 경우도 존재한다. 이스라엘이 그랬고 폴란드가 일구어냈던 이 기적은 다름 아닌 우리 대한의 것이기도 하다. 세계4대문명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연
오는 9월 17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이 창설된 지 77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이슈화된 국군의 날 변경 논의에서 현 10월 1일을 대체하는 날로 유력하게 제기된 날이 바로 광복군 창군일이기도 하다. 매년 창군 기념식을 실시하고, 광복군 활동을 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등 광복군울 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에 다가오는 창군일을 앞두고 광복군 창설의 경위와 약 5년간의 활동 내역을 살펴봄으로써, 광복군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지는 위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1930년대 말부터 국
심폐소생술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시간(time)이다.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주위에 누군가가 얼마나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느냐가 환자의 生死를 판가름 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심장이 멎은 후 4분 정도까지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원상으로 심장은 회복한다. 하지만 4분이 넘어가면 우리 뇌속의 세포가 손상이 되어 심장 박동이 다시 시작된다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게된다. 더구나 10분을 넘어서게 되면 원상회복 불가능은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만큼 골든타임을 지키는 심폐소생술은 우리의 생명을
대마(삼, hemp)는 신이 내린 친환경 식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재생 가능한 자원이 대마이다. 대마재배는 기원전 1세기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 대마를 재배해 안동포에 가까운 옷감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안동이 주재배지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잘 알려졌듯 삼베는 세계의 거의 모든 인류에게 가장 오랫동안 폭넓게 사용된 섬유이자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옷감이다.대마초는 기원전부터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통증 조절 목적으로 사용해왔고, 우리 민족도 5000여 년 동안 한약으로 애용해 왔다. 19세기 중반 진통제가 개발되면서 더 이
조선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내며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의 각오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은 원칙에 충실하고 강직한 성품과 함께 청렴한 인물로 유명하다.이순신 장군이 발포 수군 장교로 남해를 지키고 있을 때,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이 객사의 오동나무를 베어 거문고를 만들려 하자 “관청의 물건을 함부로 쓸 수 없다.”며 돌려보낸 일화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
과거 10여년간 나는 일반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한 회사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회사의 이익창출만을 위한 업무에 뭔지 모를 공허함을 느꼈고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사회복지 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2년 전 보훈지청에서 보훈복지사라는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국가보훈처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 보훈대상자 중 각종 노인성질환과 거동불편 등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보훈대상의 가정을 보훈섬김이가 주1~3회 방문해 개인별 수요를 고려한 재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을 예로 들며 독립운동가를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고 역설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경축사에서의 언급처럼 임청각은 우리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지만 항일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떵떵거리며 산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은 유학자이며 안동의진 지휘장이었던 서산 김흥락 선생의 제자로서 일찍이 의병운동에 참가했다. 1909년경부터는 교육의 역할
장맛비가 그치고 찜통 더위가 시작되자 말벌들의 기세가 맹렬해졌다.벌집제거 신고가 폭주하면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119 소방대원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년 경북도 생활안전출동(34,631건) 중 벌집제거출동은 48%로 16,634건이며 ‘17년 6월말 벌집제거 등 출동건수는 3,527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어김없이 돌아온 말벌과의 전쟁!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벌들의 왕성한 활동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벌 쏘임 안전사고를 예방하
2015년 3월 국민건강보험과 경찰청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신체적·정신적 피해자가 병원치료를 받을 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업무 지침이 마련되었는데도 피해자의 정보 不知, 병원의 건강보험 적용 미안내 등 홍보부족으로 치료비 전액을 피해자가 자비로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관한 규칙 제4조에 보면 국민이 범죄로 인한 부상 등으로 진찰, 수술, 입원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 입원 치료시 본인부담금 20%, 통원 치료시 본인부담금 50%만 부담하면 된다. 단, 쌍방폭행 등 범죄에 원인을 제공하거나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손들에게 주는 선물로서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달된다."라고 에디슨은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계속 의문을 제기한다. 책은 왜 읽는가?이 물음은 사실 삶의 많은 의문이 그러하듯 그물망처럼 얽혀있다.한국은 세계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나라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 실태는 참혹하다. 2015년 OECD 조사에 따르면 어른의 30%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의 독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 있는
예술작품은 작가가 어떤 대상이나 사실을 자신만의 감정과 의미로 해석하여 표현한 결과물이다. 그리하여 예술작품은 전적으로 작가의 주관적 관점에 의하여 창조되므로 일반대중들과는 다소 거리를 갖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예술작품 중에는 일반대중들의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심사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이러한 작품중 대표적인 유형이 공공미술이다. 현대미술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공공미술은 해방이후 산업화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분야에 특별히 공헌을 한 김세중 작가님에 대하여 살펴 보고자 한다.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세종로에는 지난
꽃은 피었다 지고 사람은 융성했다가 쇠퇴한다[榮枯盛衰]. 늘 좋을 수만도 없고 늘 나쁜 것만도 아닌 세상의 일은 흥하고 망함을 거듭한다. 이는 세상의 이치이자 역사의 법칙으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8월의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약 35년의 격차를 두고 교차했던 8월의 영고성쇠는 지금 우리에게 하나는 국가의 경사로, 다른 하나는 민족의 수치로 여겨지고 있는 일을 가리킨다. 8월에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경사(慶事)라 하면, 광복절을 가리킴은 주지(周知)하는 사실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정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경축
얼마 전 뉴스에서 출산 도중 뇌출혈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대형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차량정체를 만났지만, 경찰과 시민의 협조로‘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목숨을 건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체크해 봐야 할 팩트 한 가지는..이처럼 터널 안에 있던 차들이 길을 터주어 일어난 모세의 기적이 미담이라기보다 법적으로도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는 것이다.현행 도로교통법 제29조 제4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는 교차로를 피하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여야 한다”며 “다만,
며칠 후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이다. 1948년 남한만의 총선거로 민주정부 수립이 이루어졌다. 정확히 3년 전인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되었지만 민족은 남북으로 양분되고 끝내는 이념의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북한의 김일성이 기습남침을 했고, 3년이 넘는 동안 국토는 폐허가 되고 수백만 명의 인명피해와 1천여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을 낳았다.그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만 64년이 지났다. 하지만 지난 64년 동안 전쟁이 종결된 것은 아니었다. 북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토록 나를 반기셨을까?생생한 눈빛 따뜻한 온기, 아직 이들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내가 국가유공자에게 관심을 갖고 매번 찾아뵙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개월 전 쯤이다.뜨겁고 무더웠던 여름날평소 마시던 우물이 고장났다며 파출소를 찾아왔던 어르신, 자신과 같이 외롭고 힘들게 사는 국가유공자들에게 경찰이 따뜻한 관심을 보내달라는 말이 내 맘 속 울림이 되어 ‘어쩌면 이 분들이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진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하였다.당연히 그 분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잘 관리가 되어 있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제 지방자치제도는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하겠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은 권한이양을 통한 지방분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앞으로 제도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현재 지방자치제도가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운영되고 있는지, 운영되고 있지 않다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지방자치제도는 영국과 미국의 주민자치와 독일과 프랑스의 단체자치로 구별된다. 전자는 주민의 참여를 본질적인 요소로 하여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