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국정방향은대화와 소통으로 대표된다. 집회·시위현장에서도 집회 주최측과 경찰관과의 대화와 소통이 성공적인 집회 개최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이러한 집회 소통의 출발선은 집회 소음관리라 할 수 있다. 집회소음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는 주최측과 경찰관은 물론 일반시민에게조차 감정의 단절을 야기함은 물론 주최측이 주장하는 집회개최의 목적과 주장을 반감시킨다. 우리나라는 작년 한해 기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가 30개국중 전반적인법질서 준수도가 27위로 최하위
찬란한 생명의 계절, 어느덧 온 세상이 뜨거운 황금빛을 띄고 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말이다.눈부신 세상, 어둠 속에서 외로이 차가운 눈물을 흘리는 작은 천사가 있다.눈물을 흘리는 작은 천사, 오늘 아동학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아동학대란, 아동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는 아동학대를 단순히 물리적인 폭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도 아동학대로 여겨지며, 의료 서비스와 교육을 받도록 하지 않고 아이를 방치하는 행위 또한 방임의 하나의 형태로 볼 수
긴 연휴가 유난히도 많은 올해,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우리 아이가 없어졌다라고 한다면 어떠한 기분일까? 가슴이 내려앉는 그런 심정으로 아이를 찾아다닐 것이다. 하지만 단 몇 분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그 방법은 ‘지문사전등록제도’이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실시한 지문사전등록제는 실종에 대비해 경찰시스템에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연락처 등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실종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하여 보다 신속히 찾아주는 제도로, 이전에는 대상자와 함께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하여 사진과 지문을 등록하였지만,
5월하면 연상되는 것은 화려한 꽃으로 병풍을 펼쳐놓은 것처럼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우리들의 5감을 즐겁게 해주는 산행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대형산불”이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우리의 아름다운 산야를“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산불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인지는 이번 강원도 강릉, 삼척지역에서 발생한 엄청난 피해가 여실히 입증해주었다. 우리가 소중하게 가꾸어온 울창한 소나무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는가 하면 수십채의 농가주택이 전소되어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는 등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대형산불로 지금 우리의 산림은
‘계절의 여왕’ 5월이 성큼 다가 왔다. 5월은 가정의 날로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다. 허나 마냥 좋아만 할 수도 없을 만큼 우리는 매일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뉴스에 따르면 21일 오후5시경 만취한 60대 남성이 아기를 안은 채 어린이집을 마친 딸과 함께 귀가 중이던 30대 여성의 머리를 빈 소주병으로 내려쳐 여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해당 남성은 여성과 아무런 시비도 없었고 일면식도 전혀 없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여 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소위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99-6번지 일원 40만 7천㎡ 광활한 부지 곳곳에서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작년에 문을 연 공방(工房) 마당에선 봄꽃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곳. Ye’s Park(이천도자예술촌)다. 이천시가 오랜 준비기간을 걸쳐 사업비 797억원을 들여 조성한 Ye’s Park에는 총 221개의 각종 공방이 입주한다.지금까지 약 70개 공방이 문을 열었고 올 연말까지 나머지 모든 공방의 입주가 예상된다. Ye’s Park의 중심은 190개 도자공방이지만, 고가구·조각·목공예·종이·섬유·비즈·옻칠 등 다양한 공방도 함
한자 ‘바다 해(海)’는 ‘어미니 모(母)’를 포함하고 있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으로 과 음을 나타내는 每(매→해)가 합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로 每(매)는 母(모)와 같아서 애를 낳는 사람을 뜻한다.고 문헌에 바다 속에서 출산하는 어미고래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당나라 때 서견이 지은 ‘초학기’에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어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인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헌종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산부계곽변증설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연천군은 휴전선으로 양분되어 31%(300㎢)는 북측, 69%(676㎢)는 남측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시보다 1.2배인 면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민 수는 ’16년 말 기준 45,907명에 불과한 인구 과소지역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군 전체 면적의 97.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묶어 공장이나 대학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입지를 규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인구가 감소(’91년 55,868명 → ’11년 45,657명)하고 있고 공장등록 수가 중소기업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오월은 언제나 싱그럽고 푸르기가 그지없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소리 없이 움트기 시작해서 어느 새 우리 앞에 신록으로 다가선 나뭇잎을 볼 때마다 자연의 변화는 그야말로 경이롭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남초에서 푸른 물감을 짜내었지만 그 색채가 원래의 남초 빛깔보다 푸르다는 청출어람에 비유되는 오월은 스승의 날을 사이에 두고 온 누리에 스승의 은혜를 감사의 아름다움으로 기억하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사실, 전통적으로 우리는 교육을 그렇게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르침을 꼭 주지적인 지식이나 도구적인 기능으로 한
선거일이 1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 왔는데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걱정이 앞선다.주위에는 온통 대통령 선거에만 관심이 쏠려있고 우리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공직선거법 제6조에는 선거권자는 성실하게 선거에 참여하여 선거권을 행사하여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물론 국가는 선거권자가 선거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가 투표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가 보장해 주도록 하는 규정도 있다.매년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
가짜뉴스란 ‘속임수 뉴스’ ‘FAKE NEWS’라고 불리기도 하며, 외관상 실제 언론보도처럼 보이지만 사실과 무관하게 작성된 기사를 말한다. 기존 뉴스 행태를 띄고 있고 일정부분은 ‘팩트(사실)’에 기반한다. 선거 등에서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왜곡 또는 조작하며, 대부분 사실 확인이 쉽지 않은 자극적인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가짜뉴스는 선거 혼란을 야기했다. “프란체스코 교황 트럼프 지지 발표”, “힐러리, 국제 테러단체에 무기 판매” 식의 가짜뉴스가 트럼프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있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금수강산[錦繡江山](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이라는 사자성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연천군 면적(675.2㎢)의 65%(413㎢)를 차지하는 산림 또한, 연천군민이 자랑스러워할만한 수려한 강산이다.연천군은 조림, 숲가꾸기 사업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산림을 보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타깝게도 연천군의 산림이 매해 약0.2㎢씩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그 오염 및 훼손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보다 효율적이고 계획적인 산림의 개발과 보전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체계적인 관
행복은 다의적 개념이지만 우리 삶의 궁극적이며 목적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돈·명예·권력·건강과 같은 것들도 결국은 행복을 위한 수단적 가치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우리 삶의 질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것이어서 우리 헌법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최상위 규범으로 정하고 국가도 이를 침범할 수 없는 불가침의 권리로 선언하고 있다. 그래서 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구성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야말로 가장 기본적 책무이자 최상위의 목표가 될 수
요즘 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최고의 화두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영천소방서에서는 여러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영천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화재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왜 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온 힘을 쏟고 있을까? 과거의 주택은 소방시설의 사각지대였다.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2월 5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 2012년 7월 12일 경상북도 주택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입신양명을 하기 위해서는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패스하여 판검사가 되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또한 일제 강점기 및 이후의 혼란기를 겪으며 부패경찰에 대한 인식이 팽배하였고 그 결과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주어 현시점까지 독점적 기소권과 막강한 수사권을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되었다.현 제도를 유지함으로 생기는 장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나, 분명히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였을 경우 현재 우리의 검찰 제도와 같은 입법례는 없다. 주요 선진국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그 나라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따뜻한 봄기운에 녹으면서 수증기의 증발현상이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미세한 현상을 아지랑이라 불렀다.우리의 사계절은 멋과 풍미가 있었으며 나름대로의 사연을 품고 다음 계절로 바뀌는 시점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는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과정에 대표적인 현상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모습이었다.그 시절에는 아지랑이를 보면서 봄의 기운을 느꼈는데 지금에 와서는 봄이 와도 그런 현상을 그다지 목격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겨우내 쌓인 눈이 어지간해서는 잘 녹지를 않았고 특히 높은 산에는 계절이 바뀐 한참 후에야 녹았던 과
루소는 생존하려면 소통하라고 했다.인간은 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일 때보다 둘이 있을 때, 둘이 있을 때보다는 서넛이 있을 때 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은 지식과 이성과는 무관하게도 본능적으로 이해한다. 원시부족 사회에서는 살기위해서 공동체 전체의 이익에 대해 소통을 아끼지 않았다.이런 사회적 질서를 통해 현재의 인류사회가 존재하는 것인데,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지금은 현실을 부정하고 남 탓하기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지..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최근 용인시의회에서는 하늘광장에 주차장이 설치된 것을 지속적으로 성토하고
딸, 사위 덕분에 지난달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페키지 여행이 아니라 일본인 아파트를 4일 간 임대하여(에어 비앤비) 후쿠오카 지역을 일본주민들 같이 걸어서, 택시로, 전철로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왔다. 첫째 날, 숙소인 아파트에 들어와 보니 무언가 우리와 많이 달라 보여 이곳저곳 샅샅이 관찰하며 우리나라 아파트와 비교하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은 면적이 적고 효율성 높은 아파트나 주택을 선호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집 구조 자체가 작은 문들, 낮은 천장 등 작게 만들어져 있고 화장실 문을 여니 샤워실, 세면실, 용변실이 각 분리되어 있
며칠 후에 온 세상 인류에게 축복과 자비를 내리신 부처님을 기리는 석가탄신일이 돌아온다.우리나라 전국의 사찰에서는 일년중에 가장 바쁜날이며 연등과 촛불, 그리고 음식을 하기 위한 화기취급이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다.올 석가탄신일은 어린이날 등과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있어 예년에 비해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초파일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초파일 연등행사와 관련하여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다수의 인원이 왕래하는 대규모 사찰에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현지에 배치하여 대비한다.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
복사꽃의 계절이다. 꽃말이 ‘희망’인 복사꽃은 예로부터 유토피아를 상징했다. 중국 진나라 도원명의 에는 한 어부가 복숭아 숲에서 헤매다 무릉도원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조선 초 화가 안견은 안평대군이 꿈에서 봤다는 환상의 도원을 걸작 에 담았다. 흐드러진 분홍과 은은한 향기로 가득한 동양적 이상향에서 사람들은 평화롭고 행복하다. 2017년 4월, 복사꽃 만발한 영덕도 그렇게 보인다. 허나 역사의 프리즘으로 걸러보면 복사꽃의 의미는 한층 깊어진다. ‘희망’이 실현되는 지난한 과정에는 영덕군민들의 애환이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