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보훈지청 예산담당 기민수2010년 11월 23일 전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한해가 저물어가며 조금씩 연말연시 분위기가 만들어지던 오후 영화에서 보거나 과거 전쟁 때나 있었던 일처럼 북쪽에서 우리 땅을 향해 포격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방송을 통해 비춰지는 마을은 폭격으로 인한 검은 화염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현장 취재가 불가능한 탓에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안 된 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연평도만 화면으로 비춰지고 있었다.불과 8개월 전에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 국민이 놀랐었는데 그보다 더한 북한의 행태
▲ 강화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경 조응수최근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을 담은 한 예능프로에서 출동 중인 소방차가 불법 주·정차 및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는 안타까운 장면이 방송에 보도되었다. 출동한 119대원은 물론 동승한 연예인들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성숙한 시민의식 결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5분’은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이지만 화재 발생 후 5분은 열이 축적되었다가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적으로 연소하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현상이 발생해
사상 최강의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받는 필리핀에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처참한 현장을 전하는 뉴스도 쏟아진다. 그런데 묘하게도 필리핀 구호를 둘러싸고 미국·중국·일본 등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으로 뉴스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100년 가까이 주둔하면서 갈수록 악화되는 여론으로 1991년 철군했던 미국은 핵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구호공세를 펼치면서 그동안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2차세계대전 사상 최대의 해전이 벌어진 필리핀 앞바다에서 치욕의 패배를 당했던 일
▲ 국립임실호국원 선양교육담당 김승우11월23일은 북한이 풍요로운 섬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군이 연평도의 우리 군부대와 민간인 거주지에다 무려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어 해병대 병사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희생자 2명이 숨지는 등 무고한 희생을 낳은 사건이다.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은 6·25전쟁 이후 최초로 이뤄진 우리 영토와 민간인에 대한 '직접공격'이란 점에서 분명한 전쟁행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 점 뉘우침 없이 연평도 공격이 한국측 책임
야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30대 초반의 직장인 윤모씨. 윤씨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회사 일이 끝나면 야구를 하는 야구광이다. 최근 아마추어 시합을 앞두고 무리한 탓인지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X-레이 촬영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간단한 물리치료 처방만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어깨통증은 계속됐고 시합이 끝난 후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가까운 어깨치료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관절와순파열'로 나타났다. '관절와순'은 팔을 이루는 위팔뼈(상완골두)와 몸 쪽에 있는 어깨뼈를 연결하는 섬유질의 연골
▲ 前여주시승격특별추진위원회 위원장 백연택2013년 9월23일, 우리 여주가 ‘여주시’로 감격적인 새 역사를 시작한 지 꼬박, 60일이 지났다. 여주시승격특별추진위원장이라는 나의 소임 역시 끝난 지 두 달이 됐다. 지난 해 5월 출범한, 여주시승격특별추진위원회는 1년 여 동안 ‘여주발전’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회의실에서, 강당에서, 거리에서 주민들과 만나 ‘여주의 미???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화창한 날도 있었지만, 흐린 날도 있었고, 비와 눈이 오는 날도 있었다. 호의적인 공감도 있었지만, 무심한 냉대도 있었고, 날 선 비난도 있었
▲ 이상일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장)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맞이하는 지금, 농촌은 더 추운 듯하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젊은 농업인들의 부재 때문이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농촌의 고령화율은 약 31.7%이다. 이미 농촌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또한 후계자가 없는 농가가 97%에 달한다. 점차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 농가는 2000년 138만3468가구에서 2010년 117만7318가구로 14.9%나 줄었다. 농가인구 역시 2000년 403만1065명에서 2010년 306만29
▲ ⓒ나라일보건조와 추위를 특징으로 하는 겨울은 호흡기질환이 이 많은 계절이다.적정 체수분유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고 고령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감기와 독감은 종류가 다른 병흔히 감기와 독감을 동일한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증상이 경미하면 감기,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생각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병이다.감기는 비강이나 인두, 후두,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염증이 생긴 것이다.일생 동안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구나 잘 걸리는 감기는 성인은 1년에 평균 2~3회, 소아는 평균 6~8회
▲ 강화소방서 강화119구조대 소방장 서기종“스킨스쿠버, 구조수영, 달리기, 레펠훈련 시간표” 이것이 요즘 나의 119구조대 사무실책상, 집의 식탁위에 항상 붙어있는 내 당면 목표이자 시간표이다. 일반시민들은 이것이 무슨 뜻 인지 이해를 못할 것이다. 나의 직업은 119구조대원이다. 진정한 구조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는 인명구조사 자격을 필히 취득하여야 한다. 자격증 취득을 떠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하는 구조대원이라면 인명구조사 실기시험의 모든 종목을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장거리 수영은 물론 침몰
▲ ⓒ나라일보지난 19일과 20일 김포시 장기·구래동장실에서는 백야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백야장학금은 백야장학재단에서 김포시 관내 고등학생 중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모범 학생을 대상으로 각 읍면동별 1명씩 선정해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장학금이다.장기동에서는 편모슬하에서 밝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는 미술학도에게, 구래동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모범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유재옥 장기동장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꼭 그 일
▲ 한국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가정의학과 김형전 과장기흉은 소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질환'이지만 생각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병역면제에 해당됐고 많은 운동선수가 기흉 때문에 고생하거나 꿈을 접었던 경우가 있었다. 최근 기흉은 10·20대로 주로 야위고 키 큰 체형의 남성을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기흉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2
며칠 전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 교육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요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선호하는 교육 단계가 ‘영어유치원→사립초등학교→특목고→SKY 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육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그가 말한 것처럼 이 같은 자녀 교육 로드맵 실천을 위해 요즘 젊은 부모들은 어린 자녀를 한 달에 수 백만 원에 달하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영·유아 사교육 시장도 영어유치원부터 놀이학교, 학원, 학습지, 교구까지 빠르게 커지고 있다.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류 대학의 여학생들이 이마에 한두 개 뾰루지가 있는 것은 그만큼 학업에 열중하느라 얼굴 따위는 안중에 둘 겨를이 없는 것이라는 숭고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고액 연봉을 받는다면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외모를 가꾸어 자신감을 높이고 또한 자신의 능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시대입니다.사춘기 시기에는 각자의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서 여성성 혹은 남성성을 갖도록 작용하는 때로써 불안정한 신체 상태로 인해 여드름이 돋아나기 시작하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찰나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 올 한해 잘해보자고 다짐했던 새해가 다음 새해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 말이다.청사 앞 샛노랗게 물들었던 은행잎은 제가 첫 눈인 양 속절없이 떨어지더니 이제 앙상한 속살을 드러낸 채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전에 뉴스에서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겨울을 앞둔 나무들의 잎이 떨어지는 이유가 한 겨울 수분조절과 눈이 내렸을 때 나무에 쌓이는 무게를 줄여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잎을 떼어 낸다는 것이다. 나무 나름의 월동준비인 셈인데, 요즘 우리 집도 그렇고 많은 가정에서
▲ 성남소방서 재난안전과 소방장 서영석지난 2001년 울산에서 이어 올해 8월 22일 서울의 작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사용하는 순간 소화기가 폭발하며 소화기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또 9월 16일에는 전남 여수의 한 조선소내에 건조중인 선박 1층에서 불이나서 김모씨(59세)가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소화기 밑부분이 폭발하며 얼굴 등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사고를 일으킨 소화기는 지난 1999년도 이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로써 하단의 용접부위가 부식으로 약해
▲ 국회담당 조경종 기자2013년도 국정 감사는 10월 14일 법사위원회 감사를 시작으로 11월 7일 정보위원회 감사를 끝으로 수많은 의혹과 개운치 않은 뒷이야기를 남긴 채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국회가 정부기관에 대해 유일하게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인 국정감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회와 국회의원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어 차라리 서글픈 마음까지 갖게한다.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은 또한 가히 가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한 마
정부가 전기요금을 주택용 2.7%, 산업용 6.4%,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용 5.8% 올리기로 했다. 왜곡된 에너지 가격구조를 바로잡아 과도한 전기 소비를 막겠다는 의도다.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이다.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혹독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가장 곤혹감을 느끼는 곳은 전력당국이다. 원전들 다수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겨울철 전력수요 폭증으로 지난 여름철보다 더 심각한 전력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추위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최대 전력수요는 사상 최고인 7,652만㎾를 기록했다.
▲ 김홍구/ 부산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교수며칠 전 태국 상원에서 사면법안이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반정부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그 이유는 한마디로 정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상원 부결로 하원에 이송된 법안은 180일 후 다시 재발의될 수 있다. 정부는 재발의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반정부 연합세력들은 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이번 사면법안의 원안이 하원에 처음 상정되었을 때만 해도 정부는 이 법안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사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원안 심
▲ 가평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상겸경찰의 시각에서 보면 음주행위는 자고로 모든 사건사고에 있어서 불가결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술은 그만큼 제도권내에서의 평균적인 보통사람들의 정상적인 흐름에서 벗어나게 하는 탈선행위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회 전반적인 금연운동에 따라 음주문화의 개선도 이제는 더 이상 관용으로만 지체하기엔 늦은 감마저 있어 보인다.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서를 가지고 술로 인한 실수라면 웬만한 탈선행위도 쉽게 용서를 받고, 취중에 한 행동에 대해선 관용까지 베풀며 그다지 책임을 묻지 않는 게 보
▲ 국립임실호국원 현충의전팀장 정복준11월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3·1절, 광복절 등은 많이 알지만 순국선열의 날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11월17일이 무슨 날인지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어떠한 대답을 할까· 순국선열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국민은 얼마나 많을까· 공휴일이 아닌 날이라서 기억을 하지 못할까· 나 자신부터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주신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을 상기시키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