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삼성생명 코치 선임…등번호 11번은 영구결번

 ▲ ⓒ나라일보▲ ⓒ나라일보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명품 포워드' 박정은(36)이 용인 삼성생명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

삼성생명 구단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은과 계약기간 3년의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95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정은 코치는 삼성생명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8년 프로로 전향한 뒤 정규리그 통산 6540점(4위), 2664리바운드(5위), 1776어시스트(6위)를 기록했다.

여자 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3점슛 1000개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삼성생명이 5차례 정상에 오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즌 베스트 5에 9회 이름을 올렸다.

박정은 코치는 2010년부터 플레잉코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신임 박정은 코치는 "19년간 선수생활은 여자농구의 명가로 불리는 삼성생명의 선수라는 자부심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구단과 여자농구를 아껴주는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코치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013~2014시즌 용인 홈 개막전에서 박정은 코치의 공식 은퇴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박정은 코치의 등번호였던 11번은 영구결번으로 정하고 유니폼을 경기장에 전시하기로 했다.

한편, 박정은 코치까지 더해지면서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여자 코치가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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