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1초 남기고 결승골' 클리퍼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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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이 종료 1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어 LA 클리퍼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폴의 결승골에 힘입어 93-91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클리퍼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멤피스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클리퍼스는 정규리그에서도 멤피스에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폴은 91-91로 팽팽하던 종료 1초 전에 결승 2득점을 넣는 등 24점 9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종료 3분46초 전부터 혼자 8점을 모두 쓸어담아 승부처에서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콤비인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도 21점 8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장악했다.

멤피스는 마이크 콘리 주니어가 28점 9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콘리와 대럴 아서, 마크 가솔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3.9초를 남기고 91-9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클리퍼스는 작전 타임에 이은 마지막 공격에서 폴이 1초를 남기고 정확한 2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돌파에 이어 슛 동작에서 균형이 무너졌지만 폴의 손을 떠난 공은 백보드를 맞고 정확히 림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1초 전 득점으로 표기됐지만 사실상 버저비터였다.

시카고 불스는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에이스 데릭 로즈가 십자인대 부상 이후 복귀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심각한 시카고였지만 끈끈했다. 원정에서 1승1패로 절반의 성공을 거둬 가벼운 마음으로 시카고행에 몸을 실었다.

브루클린은 4쿼터 막판에 맹추격했지만 기세가 오른 시카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카고는 조아킴 노아, 루올 뎅, 카를로스 부저 등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아가 11점 10리바운드, 뎅이 15점 10리바운드, 부저가 13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들은 승부처에서도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팀을 살렸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42-30으로 브루클린을 압도했다.

가드 커크 하인릭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단신 가드 네이트 로빈슨도 11점을 지원했다.

브루클린은 브룩 로페즈(21점)가 분전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너무 저조했다. 35.4%(29/82)에 불과했다. 시카고는 48.1%(37/77)였다.

NBA 23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시카고(1승1패) 90-82 브루클린(1승1패)

서부콘퍼런스

클리퍼스(2승) 93-91 멤피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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