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경찰서 갈산 지구대 홍영선 경장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 시즌이 다가왔다. 조용했던 학교 주변은 다시 들뜬 마음으로 첫 등교를 하는 학생들과 자녀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부모들로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
개학이 학생과 부모의 가슴만 뛰게 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의 임무 또한 한층 중요시 되어 경찰관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이 시기에 스쿨존이 중요한 이유는 겨울방학 동안 학교 주변에 학생들이 없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스쿨존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상태이고, 이는 교통위반차량과 어린이의 교통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스쿨존은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반응속도가 느려 교통사고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에 따라 유치원 등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주변 반경 300m이내의 도로 중 일정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스쿨존의 핵심 사항은 자동차 속도 30km 이내, 전 구역 주·정차 금지이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까지 속도위반, 지시위반,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통행금지위반, 주정차위반 5개항 위반 시 벌점 및 범칙금이 일반도로에 비해 2배 부과된다는 점이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3월 31일까지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1,491건) 원인 분석 및 시설물 점검을 통하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홈페이지 및 가정통신문에 스쿨존 위험지도를 표시하고,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차를 보고 건너요’ 라는 보행안전 교육을 교육부와 합의하여 시행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교통안전교육이다.
자녀를 둔 부모는 개학을 맞아 자칫 들뜬 소중한 내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녀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녀와 함께 있을 때에는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말아야 하며 항상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이제부터 한 동안 잊고 있었던 스쿨존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주자.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