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원산지 검증 요청 급증…전년比 75% ↑

지난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대국의 수출원산지 검증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 세관에 원산지 검증 요청이 들어온 수출품은 총 35건으로 전년동기(20건)에 비해 75% 늘었다.

우리 세관이 원산지 검증을 요청한 수입품 건수 증가율(22%)보다 3.4배나 높다.

수출입업자는 수출입 물품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의무를 진다. 만약 원산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체약 상대국으로부터 협정관세 적용이 배제돼 특혜관세 적용 물품에 대한 세액 추징을 당하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관 측은 중소 수출입기업 원산지관리 실무자와 수출입통관업무를 대행하는 관세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원산지 검증사례 설명회'를 진행키로 했다. 횟수도 당초 1회에서 1회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재열 서울본부세관장은 "중소 수출입기업의 수출 물품이 원산지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원산지 설명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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