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출시 한달만에 165만계좌 2641억원 가입

지난 3월6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재형저축이 한달여만에 2641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액 대부분은 재형저축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저축은행·상호금융·자산운용사는 3월말 현재) 금융회사의 재형저축 판매실적은 총 165만6000계좌, 2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형적금이 157만2000계좌·와 2549억원(9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형적금 중에서도 은행이 155만계좌와 2473억원(97.0%)으로 압도적인 판매비중을 보였고, 상호금융사는 1만9000계좌, 72억5000만원(2.8%)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회사당 판매액은 400만원(상호금융)~145억5000만원(은행)이며, 계좌당 납입액은 15만9000원(은행)~38만6000원(상호금융) 수준이었다.

재형펀드의 운용사당 판매액은 3억8000만원, 계좌당 납입액은 11만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 기준으로 해외투자 펀드(31.2%)보다 국내투자 펀드(68.8%) 비중이, 주식(혼합)형(13.7%)보다 채권(혼합)형(86.3%) 비중이 높았다.

한편, 3월말 현재 은행(17개), 저축은행(15개), 상호금융(1769개), 자산운용사(24개) 등 총 1815개 금융회사가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현재 판매중인 보험상품은 아직 없으며, 삼성생명 등이 판매를 준비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형저축 출시초기 은행간 고객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완전 판매 및 불건전 영업행위 등의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최근 들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 "과당경쟁이나 불완전판매, 불건전 영업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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