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찰개혁 본격 가동…심의위 출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한 검찰이 본격적으로 검찰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대검찰청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서 특별수사체계 개편 등 주요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검찰개혁심의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사법개혁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정종섭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의 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부지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과 젊은 시각으로 쓴 소리를 마다않는 나승철 서울변호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 법조 언론인협회 전 협회장과 시민단체 간부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이들 외에도 9명의 외부위원을 둬 위원회 활동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다만 검찰 제도 전반에 대한 위원들의 이해를 돕고 논의된 개혁안을 원활하게 정책화하기 위해 이창재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내부위원으로 포함됐다.

대검 관계자는 "심의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위원들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매주 열리게 될 위원회는 특별수사체계 개편 시민의 검찰권 통제 감찰 강화 인사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검찰업무에 대한 개혁안을 논의하게 된다.

대검은 위원회에서 의결돼 검찰총장에게 건의된 개혁방안은 최대한 존중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책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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