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돈 내면 바보·…무료 교육 70%가 비대상

경기영어마을 무료 교육생 10명 가운데 7명이 교육비 지원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송영주(통합진보·고양4) 도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과 지난해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무료 교육생 1만2549명 가운데 남양주시와 파주시에서 참여한 670명을 대상으로 도(道) 감사담당관실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무려 69%인 423명이 교육비를 받아야할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료 교육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복지시설 이용자 등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도감사관실은 이런 내용의 감사 결과를 지난 2월 파주캠프에 통보하고 개선토록 했다.

하지만 파주캠프는 이날 현재까지도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송 의원은 "파주캠프가 무료 교육 대상자의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조차 확보하지 않고 있었다"며 "무료교육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료 교육을 추천받는 학교, 교육청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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