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김철대대 소속 송준혁 상병


(광주=이성필 기자) 현역 용사가 간암으로 투병중인 부친에게 간을 이식해 화제이다.
주인공은 31사단 김철대대 소속 송준혁(21) 상병.
올해 초부터 송준혁 상병 부친은 간암으로 인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6개월 정도 항암치료를 받던 중 간 부종 판정을 받았고, 당장 생명이 위독한 부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간이식 수술이었다.
부친이 간 부종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송준혁 상병은 한 치의 고민 없이 수술을 결심했고 지휘관에게 보고 한 후 지난 7월 강남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수술 적합 판정이었다. 지난 8월 11일 송준혁 상병과 부친은 간 이식을 위한 12시간의 대수술을 마쳤고, 다행히 현재는 모두 양호한 상태로 회복 중에 있다.
부대는 송준혁 상병이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청원휴가를 조치하고, 부대원들의 마음을 모아 헌혈증 등을 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연을 듣고 감동한 31사단장 권혁신 소장은 위문의 뜻으로 송준혁 상병의 병실에 꽃바구니를 전달 하였다. 송준혁 상병은 “나를 낳아준 아버지에게 이렇게나마 보답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라며 “아버지께서 어서 빨리 회복하셔서 함께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대대 대대장 김명수 중령은 “송준혁 상병 부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부대에서는 송준혁 상병에게 지원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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