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4타차 1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2위는 루크 도널드(영국)로 16언더파 264타로 5타 차이가 났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를 쳐 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시우는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역대 최연소(17세)로 통과해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웹닷컴투어에서 뛰면서 1승을 올렸고, 올해부터 PGA 투어에 합류해 21세의 나이로 정상의 자리에 섰다.

김시우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순조로운 출발을 한 김시우는 5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 들어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재차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 랭킹을 15위로 올린 김시우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 '더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랜트 스네디커(미국)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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