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착에 안정과 행복을 주어 감사합니다


(화성=용만중 기자) 제71주년 경찰의 날, 한 통의 편지가 경찰서로 날아들었다.
북한이탈주민이 한 경찰관의 따뜻한 도움으로 한국정착에 안정과 행복을 주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이다.
지난 21일 경찰의 날에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보안계(계장, 라명흠) 최현호 경장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 됐다.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와 본명도 익명으로 보낸 편지에는 북한 정권을 등지고 탈북 하여 남한에 정착 하면서, 담당형사인 최 경장과 인연을 맺은 5년여 시간을 회상 하면서, 고마움에 글을 보낸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최모(55.남)씨는 북한의 비인도주의적 인권에서 탈북해서 국정원에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들은 말 ‘선생님’ 호칭에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하나원에서도 ‘선생님’이란 호칭에 마음이 뿌듯했고, 경찰관도 ‘선생님’이라고 불려줬다. 한편으로는 탈북하고 온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북쪽 남아있는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앞으로 직장을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찾아온 사람이 최현호 경장이다. 한국사회에 적응 하는 방법과 어려울 때 달려와 줬고, 겨울철에는 김장김치를, 명절이면 선물세트 등 인간적으로 대해 주었다며 ‘경찰관을 의심부터 한 것에 부끄럽다고’ 적혀있다.
또한 마무리 글에서 대한민국 정착에 도움을 준 정부와 국민에게도 고마움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살아가며, 자식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라, 빛을 진 마음으로 살라고 했다.
한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최현호 경장은 경찰관으로써 담당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한 것인데, 경찰의 날에 감사의 편지를 받아서 표창 받은 것 보다 더 기쁘며, 편지 보낸 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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