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선생님이 최고에요”

(광주=이원석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을 수호하고 있는 육군 31사단 횃불연대 예하 임충식 대대 장병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대는 지난 9월부터 해남지역 초등학교에 군인 선생님 16명을 파견하는 방과후 학습지원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대의 방과후 학습지원은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해남동초등학교와 계곡초등학교 두 곳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2시간 동안 열리며, 영어·작문·태권도·뮤지컬 등의 과목을 가르친다. 
군인 선생님으로 재능기부에 참가하는 장병들은 평소에는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주말에만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재능기부를 한다. 
전원 희망자로 구성된 이들은 입대 전 기자활동, 해외유학, 몽골소재 대학교의 한국어 강사, 태권도 선수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군인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는 학생·학부모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현재 이들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은 총 35명으로, 올해는 12월 하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방과후 학습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해남교육지원청 한성숙 선생님은 “농어촌 지역은 방과후 학습 교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만, 부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다양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