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의 중심은 오직 이천 사랑과 이천의 발전입니다”

Q1 시장님께서 이천호(號) 선장을 맡으시면서 이천에는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도 발전의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새해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천=고덕영 기자) 민선4, 5기에 이어 민선6기까지 또 퇴임이후에도 제 삶의 중심은 오직 이천 사랑과 이천의 발전입니다. 이런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이천의 시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오직 시민의 행복과 35만 계획도시를 향한 각종 인프라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민선 6기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SK하이닉스가 증설됐고, 민주화운동기념공원과 서희테마공원이 개원했습니다.

 

또, 남이천IC가 신설됐고, 작년 12월엔 300병상급 종합병원을 착공했는데 2019년 2월쯤 개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에서 분당, 강남까지 3-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전철시대를 활짝 열었고, 올해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도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시민의 성원과 응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어려울 때는 힘을 합치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22만 이천 시민이 계시기에 저는 늘 튼튼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론 이런 외·유형적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바탕으로 이천의 10년 30년의 미래를 하나씩 더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Q2 새해에도 35만 계획도시를 향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2017년 주요 사업 몇 가지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전철처럼 2017년에도 여럿 사업들을 속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민선6기 공약과 주요사업들이 제 때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정의 포커스를 맞출 생각입니다.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설운동장에 약 1,4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전용 타워 건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중리동 주민센터를 ‘이천행복센터’로 새롭게 건립해서 부족한 자치공간도 확충하고 문화원과 예총, 다문화센터 등을 입주시켜 문화와 복지의 허브단지로 만들 생각입니다.
장애인들의 복지지수도 크게 높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약 102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서 2018년 4월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직업 재활실, 치료실 등을 배치해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가능토록 할 것입니다.
문화와 교육의 눈높이도 더 올릴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 이천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입니다. 게다가 작년 9월에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을 했습니다.
이런 글로벌 문화도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이천부악문학관’도 건립하고, 지역 환경에 맞는 맞춤형 도서관도 더 늘려 갈 것입니다.

Q3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수도권 인구도 이천으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 추진되고 있는 중리지구 택지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중리택지개발은 작년 5월 2일 국토부로부터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습니다. 중리지구에는 4,500여세대 1만3천명 정도 거주할 수 있는 61만㎡ 규모의 대단지로 탄생될 것입니다.
이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상업, 교육시설을 비롯해서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할 것입니다.
현재 중리지구는 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의 기본조사가 끝났습니다. 올 상반기에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손실보상협의와 계약 체결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따라서 금년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후 하반기에는 대지 조성을 위한 발주절차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그러면 35만 자족도시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천시 인구가 22만 명이 조금 안됩니다. 앞으론 중리택지개발 뿐만 아니라, 역세권개발, 산업단지조성 등 교통·일자리·관광산업개발을 통해 우리 이천시는 자족도시의 기반을 더 확고히 다지게 될 것입니다.

Q4 이천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전철 개통에 맞춰 인구 유입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구요. 금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올해 이천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 확대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도자예술촌기반공사, 맞춤형 노인 일자리사업 등 민선6기 공약 및 주요 마무리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또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사회개발 부문과 문화자산의 가치와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도서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반영시켜 놨습니다.
예산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편성되는 시민들의 재산입니다. 시민의 재산이 10원 한 장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사용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챙길 것입니다.

Q5 지방자치단체가 시행된 이 후 방만한 지방재정 운영이 가끔 도마에 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천시 채무현황은 어떤지요?

기업이나 개인이든 빚이 많아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채무 발행에 보다 더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정된 재정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채무 상환능력이나 사업성 등을 꼼꼼히 따져 꼭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발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 이천시는 약 39억원의 지방채를 모두 앞당겨 상환했습니다. 이런 조기 상환으로 1억 5천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효과도 얻었구요. 현재 이천시에는 순수 시비만 부담하는 지방채는 단돈 10원도 없는 채무 제로 상태입니다.
금년에 우리 이천시가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액은 약 200억 원입니다. 만약 지방채를 발행하게 될 경우에도 재정 건전성과 상환능력, 사업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Q6 각종 수도권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천시는 꾸준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님이 표방하시는 경제도시를 위한 2017년 계획은 어떤지요?

먼저, 현장중심의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을 더 강화할 것입니다. 기업의 인재채용과 시민의 취업알선을 위한 일자리센터의 기능도 좀 더 활성화시킬 것이구요.
특히, 사음·사동지구를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사례처럼 공장증설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기업투자 유치에도 더욱 힘쓸 것입니다.
그리고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올 연초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이미 출연했습니다. 이 보증금을 바탕으로 20억원 범위내에서 소상공인 업체당 최고 5천만원까지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났습니다.
특히 이천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자연보전권역의 중첩규제 등을 개선하는데 더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와 손잡고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해당 부처를 상대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계속 제시해 나갈 생각입니다.

Q7. 앞서 시장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는데요. 이천시에도 종합병원이 건립됩니다.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이 많을텐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지요.

네, 중환자실을 포함하여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작년 12월에 있었습니다. 지하2층 지상 6층 규모의 병동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으로 2019년 2월 개원될 예정입니다.
종합병원 건립은 제가 지난 10년 전,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부터 매달려 성사시킨 최고의 숙원사업 중 하나입니다. 물론 처음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경기도의 지원과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번번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진행이 힘들었죠.
이처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종합병원을 유치했습니다만,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앞으론 우수 의료진 확보와 첨단 의료장비 구축을 통해 이천병원이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의료 수준을 갖추는 것이 중요 합니다.
2019년 이천병원이 개원하면 이천은 물론이고 경기동남부권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재활센터 등 특성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Q8 이천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이천아트홀에서 일상적으로 열리구요. 2017년 이천시 문화·체육정책이 궁금합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공예마을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이천도자예술촌을 중심으로 설봉공원과 미란다·테르메덴 온천, 롯데아울렛 등을 연계하는 관광 벨트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지방축제로 자리 잡은 이천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의 위상을 더 높여갈 것입니다. 이천도자기의 세계화를 위해서 월드세라믹로드에도 적극 참여하고, 문체부가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한 이천쌀문화축제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더 힘쓸 것입니다.
다양한 도서정책도 추진됩니다. 책 읽는 도시와 독서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독서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작은 도서관도 대폭 늘려 갈 것입니다. 먼저 마장도서관을 올해 말에 준공하고 이어서 신둔과 호법, 모가와 대월면에도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나 갈 것입니다.
또 효양·청미·어린이 등 공공 도서관과 읍·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연계시켜 시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독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해 2곳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 실내체육관건립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백사·율면 2곳도 올해 안에 실내체육관 공사가 모두 끝날 계획입니다.

 

Q9 이천시가 선진 시민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 펼치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과 행복한 동행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의 특징과 앞으로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인지요?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은 어느 노신사가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을 제가 목격하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시민 문화운동은 일시적으로 한번 개최하고 끝내는 이벤트성 시민운동이 결코 아니며, 현재와 미래 세대 그리고 우리 이천시의 문화지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야 합니다.
또, 소액기부를 위한 1인 1나눔계좌갖기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행복한 동행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주변의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보통 사람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을 통해 우리 이천시가 전국 최고의 선진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서두르지 않지만, 늦추지도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행동양식과 의식변화를 통해 이천을 세계인이 찾는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Q10 최근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에서도 AI가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축사농가와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AI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천시도 마찬가지구요. 이천에서는 AI발생 초기부터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똘똘 뭉쳐 방역에 힘쓴 덕분에 올 들어 AI 발생 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AI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방역활동도 초기 발생단계처럼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이번 AI의 직·간접 피해 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AI는 매년 겨울철마다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구요.
앞으론 AI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방역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해야 합니다. AI 발생 초기부터 강력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명령과 신속한 경보 단계의 격상도 필수이구요.
물론 이런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선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합니다. 끝으로 가축을 잃고 상심하고 있을 모든 축산 농가에게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친지와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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