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소 조성 업무협약 체결
연간 1,2000여가구 사용 전력생산 지방세수 증대

(경북=오세헌 기자) 경상북도의 2017년도 첫 투자유치는 태양광, 즉 신재생에너지로 나타났다. 그동안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하며 기후변화 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경북도로서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 하겠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16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 ㈜청암에너지 장진출·미래에셋대우(주) 조웅기·한화큐셀(주) 남성우 등 3개사 대표이사,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군 태양광발전소 조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의성읍 철파리 일원의 군유지(763,800㎡)에 1,290억 원을 투자해 발전시설 33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3년에 걸쳐 설치하며, 20년간 운영한 후 의성군에 무상으로 양도되는 BOT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투자사는 개발주관사인 ㈜청암에너지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주), 한화큐쉘(주)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에너지분야 프로젝트 금융부문(PF)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주)에서 금융을 책임지게 된다.
아울러,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R&D, 셀 생산능력 세계 1위 등을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쉘(주)이 시공과 운영·관리를 책임져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향후 의성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일반가정 12,0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립을 확보하게 되고, 연간 이산화탄소 2만톤 감축과 소나무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도 발생한다.
또한, 임대료 수입 100억원,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금 및 기본지원금 64억원 등 안정적인 세입원을 확보하게 돼 지방 세수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인재 채용, 장학사업 등의 사회공헌사업과 발전소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의 혜택도 받을 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설계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부상도 점쳐져 인근 금봉 자연휴양림, 산수유 축제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기대된다.
한편, 경상북도는 사드,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에도 불구하고, 2017년 투자유치 목표액을 전년보다 1조 증가한 7조원으로 잡고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용효과가 큰 기업에 올인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소, 타이타늄, 스마트기기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관된 기업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ICT 융복합 의료기기, 로봇, 바이오·백신산업, 미래 에너지산업인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기업,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제4차 산업혁명과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발 빠르게 사용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히며“지난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며, 이번 태양광발전소 조성을 계기로 인류생존과도 직결된 기후변화에 기업과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관심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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