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 투신자살 기도 시민 구해 ‘다리 위 목숨 건 구조’

개그맨 정범균(26)이 투신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했다.

29일 마포소방서(서장 조선호)는 28일 밤 9시 33분경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한 40대 후반 남성을 정범균이 침착한 조치를 통해 구했다고 밝혔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밤 욕설과 고함을 내뱉으며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2~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붙잡고 있었다. 이들 중 정범균은 다리난간을 거의 넘어선 채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온 몸으로 막았다.

정범균은 자신의 몸이 한강으로 떨어지려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성을 인도 쪽으로 끌어냈고 침착하게 안정시킨 후 충동한 소방대에 인계 후 조용히 자리를 떴다.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정범균 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정범균 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고 전했다.

마포소방서는 투신자살을 막은 정범균에게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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