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오늘 예산안 처리…쟁점 대부분 의견일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0일 "예산안, 쟁점 법안, 국정원 개혁 관련 사항을 일괄 타결하기 위해 다양한 협상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지막 산고의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오늘 현안과 내년도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개혁 특위 관련해 마지막 한두 가지 쟁점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어제 있었던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이 있었다"며 "쌀 목표가격 문제를 포함해 예산 관련되는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세법 개정도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봐서 협상이 일괄 타결되면 바로 의결할 수 있지만 아직 양당 간사 간에 최종합의문 작성이 안 돼 내용을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서는 "오늘은 늦더라도 예산안과 관련 부수법안, 줄기차게 통과를 주장해왔던 몇 개 법안에 대해서는 일괄 합의해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상을 하고 있다"며 "통상 '오늘 되겠어·'라고 저녁 때 볼일을 보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 반드시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청과 의원회관 근처에 머물러주고, 저녁 약속이 있더라도 5~10분 거리에서 해 달라. 12시까지는 어떻게든 대기한다는 각오로 부탁드린다. 절대 오늘은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 꼭 할 수 있다는 걸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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