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朴, 민생 원론적 언급…미흡하나 경제활성화 우선은 긍정"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준비위원회'(새정추)는 6일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민생에 대해서는 원론적 언급으로 일관해 국민의 기대에 미흡하다"고 밝혔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엄중한 현실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기초 노령연금 등 공약 미이행 또는 후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약속해 온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진 데 대해서도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문제와 특검 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데 그쳤다"며 "노사문제와 공기업 개혁 등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경제 활성화를 국정운영의 우선순위에 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3대 추진전략을 밝히면서 내수 활성화를 통해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은 수출 일변도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한다.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져서 남북대화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정치인을 발굴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으며 '새정치아카데미'를 설치, 새정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새정추는 또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지방선거 개혁방안에 대한 새정추 입장'에 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8일에는 공동위원장단 봉하마을 방문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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