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대책위, 시민결의대회 개최

(화성=용만중 기자)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범시민대책위)는 지난 24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시민결의대회를 열었다. 화성시민 500여명이 화성시청에 모여 결의문을 채택하고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화성시청 대강당에 모인 500여 명의 참석자는 매향리 주민 등 서부지역 주민이 주를 이뤘지만 병점과 동탄 등 동부권 주민도 참석해 화성 전역이 함께함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은 통리장단, 주민자치위원 임원을 중심으로 모였고 홍보가 미흡했음에도 이만큼 모인 것은 큰 성과이며, 참석하지 못한 동탄과 병점 등에서 회의가 잡혀 참석 못해 미안하다, 함께하겠다는 문자가 왔다고 사회를 보던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밝혔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결의문을 내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은 이웃 지자체에 고통을 강제로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하고 방식이어서 정의롭지 못하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하였다. 국방부와 수원시가 주장하는 전투비행장 이전으로 인한 경제효과와 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의 전투비행장으로 인한 피해 해소를 바라며, 평화적인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결코 동서로 갈라져 있지 않으며 동서 할 것 없이 하나 되어 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고 평화를 도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가 속한 화성시갑지역 서청원 국회의원과 최지용 경기도의원,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하였다. 화성시의회군공항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혜진 시의원이 시의회의 결의문을 낭독하였고 참석한 시의원들이 함께 나가 피켓을 들고 동참했다. 범대위 측에서는 김선근 공동상임대책위원장과 전만규 공동상임대책위원장이 발언하였다.
서청원 의원이 발언이 20분이 넘어가자 지루하다는 불만과 들어보자는 얘기로 잠시 분위기가 술렁이고, 또 채인석 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두어 명의 주민이 질문을 하면서 수 초간 장내가 혼란스러워진 적도 있었지만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질서 있게 진행되었다. 화성시 모두 하나 되어 지역을 지켜내자는 결의문 낭독 뒤에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간간히 진행된 구호와 피켓시위 촬영 시에는 모두 한 목소리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결사반대". "50년 만에 찾은 매향리에 전투비행장 결사반대!"를 외치면서 모두 하나 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28일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앞두고 있다. 애초 계획처럼 화성시 서남부권 주민을 중심으로 인원을 동원하되 병점, 동탄 등 동부권 주민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고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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