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확정' QPR 감독 "승격 위해선 강한 체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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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사령탑 해리 레드냅 감독이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이 쉽지 않은 도전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드냅 감독이 지휘하는 QPR은 28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QPR(4승13무18패·승점 25)은 다음 시즌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현재 19위인 QPR이 남은 3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아스톤빌라·승점34)를 탈환할 수 없다.

지난 2010~2011시즌 2부 리그서 우승을 차지해 1부 리그로 승격한 QPR은 단 두 시즌 만에 강등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지난 1995~1996시즌 처음 2부 리그로 떨어진 뒤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하기까지는 무려 16년이 걸렸다.

레드냅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챔피언십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좋은 팀들이 많다. QPR도 그 중 한 팀일 뿐이다"며 쉽지 않은 도전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2부 리그는 일주일에 2~3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다음 시즌 완벽한 체력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고, 팀 역시 1부리그 복귀가 어려워진다"며 "비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당장 내일부터 다음 시즌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레드냅 감독과 오전 11시에 만나 선수단 구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힘든 일이 되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3년 안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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