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 기자

사람은 누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 질것이란 기대를 안고 살아간다.
현재의 삶이 고달프더라도 목표하고 지향하는 미래에 희망을 걸고 참고 살기 때문이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땀흘려 가꾸는 것은 풍성한 가을 수확을 기대함이고 서민들이 한푼 두푼 저축하는 것은 미래의 안전망을 사전 준비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극성을 부리는 것 또한 미래의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교육이민, 유학 이 모두 미래를 위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 그래서 미래전망이 좋은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려는게 인간의 속성이다,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은곳, 사람이 들끓어 돈벌이가 용이 한곳, 교육여건이 좋은 대도시, 신흥도시로 몰려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면 우리고장 상주는 어떤 곳인가, 한때 27만 명이란 거대한 인구가 살던곳 아닌가,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이 한사람 두 사람 떠나가기만 하여 지금은 겨우 10여만명이 살고 있을 뿐이다. 미래전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이런 환경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특별한 개인사정, 용기를 못낸 사람들, 그래도 고향땅에 뼈를 묻어야지 하는 사람들이 고장을 지키고 있다. 우리상주를 형상화해 사람에 비유하면 기력을 탈진 기진맥진 하는 꼴이다. 이 거리 저 마을에 사람은 줄어들고 경기는 갈수록 위축되어 도시 활력을 어디서도 볼 수 없다. 극단적 표현을 빌리면 갈치꼬리 뜯기 같은 제살 깍아 먹기가 반복되고 있다. 드넓은 평야지대는 이제 값나가는 농민들의 옥토가 아니며 기업체, 공장 하나 뜻뜻한 것 들어서지 않아 고용창출은커녕 오히려 갖고있던 직장도 잃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쌀농사는 한물갔고 자라나는 젊은 이들은 직업을 찾아 어디론가 계속 떠나야만 한다. 그러면 인구가 감소하고 악순환을 거듭 나이든 분들만 이 땅을 지키게 될 것이다.
왜 이런 몰골로 상주가 퇴락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60여년간 갈사람 가고 있을 사람 있고 식의 모두가 체험했기 때문이고 가까이는 20여년간 지방자치에서는 이런데 관한 의식은커녕 자리만 보전하려는 단체장을 계속 뽑아 준대있고 이런 면에서 보면 시장을 선출해준 시민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 자, 최악으로만 빠져드는 우리 상주를 계속 방치해 둘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 상주가 안고 있는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상주가 더 퇴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늘도록 해야하고 타지역 사람들이 상주를 많이 찾아오게 하는것이어야 한다. 어떤 기업체나 어떤 공장이라도 법 한도내 에서 무조건 유치하는 것은 물론 소음이 심한 소규모 공장 하나라도 더 만들어 한사람이라도 고용을 더 늘려야 한다, 공공시설이나 수련장, 대형낙농체험단지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다, 변혁하지 않으면 사회도, 조직도, 개인도 퇴보한다. 이를 위해 범상주시민의 상주발전 대토론회와 시민연대구성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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