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선 과제 마무리 후 출국 전망

(뉴시스 사진제공)

(현오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로 25일 공식 일정 없이 모든 총력을 기울인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이 없다"라며 "비공개로 정상회담 관련한 보고를 받고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에 관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정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이 늦어진 탓에 안보실 중심으로 준비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에 의하면 이날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에 안보실과 외교부에서 작성한 자료를 취합해 종합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관계 재정립을 포함한 대북정책,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사드배치 문제 등의 시나리오 등이 보고 내용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외 순방이자 정상 외교로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 문제와 사드 배치, 오토 웜비어 사망 등 각종 현안등의 과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마지막 전력을 쏟는다.

오는 28일 문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출국해 백악관에서  29~30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0일만에 미국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며 역대 정부 출범 후 가장 빠른 시일에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했지만 한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등으로 인해 장기간 정상외교가 공백기에 있었다.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나라 외교 정상화의 시작이며 동북아시아의 갈등 해법 모색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은 인선 과제를 모두 마무리 짓고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공석으로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물론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의 인선안이 남아있다. 

이미 주요 인선 검증은 마무리 됐고 문 대통령의 승인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후속 인선의 발표 시기를 놓고 청와대는 아직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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