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ㆍ홍삼 세계화 국민건강 위한 최고 제품 생산
신농법 기반의 일복설치 통해 빗물 원천적으로 막아

(포항=강직정 기자)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신 시장 개척을 위해 쉼 없이 달려 나가는 강성찬 대표. 

강성찬 대표의 하루는 34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매일 인삼밭을 돌아보며 시작한다. 매일 돌아보고 꼼꼼하게 들여다봐도 좋은 원료삼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50대 50일 정도로 인삼 경작이 힘들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기존의 차광망을 사용하는 대신 신농법 기반의 일복설치를 통해 인삼잎으로의 빗물 누수를 원천적으로 막아 병충해 발생을 없애는 방법을 사용, 인삼 경작에 피해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신농법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작은 틈새로도 병충해와 누수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늘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인삼농사를 시작한 지 30년이 훨 씬 넘었지만 강 대표가 신농법을 사용한 지는 10년 정도이다. 그 전까지는 병충해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상면(경작면적)의 길이가 90cm 로 뿌리를 6~7개밖에 심을 수 없어서 채굴량도 적은 편이었다. 

“인삼농사를 30년 이상 하다 보니 저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어느 순간 연구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큰 문제 두 가지를 해 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 입니다. 제일 먼저 수확량을 생각해 상면의 길이를 110cm로 늘였더니 자연스레 차광망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넓은 차광망의 면적으로 병충해가 더 늘어나서 일복의 사용을 고려하게 됐던 것이지요.” 

수차례 실패와 손해를 거듭, 두 가지 큰 문제를 잡을 수 있었던 강 대표.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수한 원료삼의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우수한 홍삼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었다. 

물론 신농법을 사용하여 수월한 재배를 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있다. 현재 경작에 동원되는 인력의 평균 연령대는 50~60대로 지난 2000년도 초반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경작을 대물림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재배에 관련된 기반시설 설치는 인력을 요구 하는 시설이 대다수이므로 자동화 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은 개발조차 힘든 실정이다. 

강성찬 대표는 1997년 공장을 설립해, 2007년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 GMP 시설을 갖추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된 인삼을 판매하고 있다. 

풍기인삼, 홍삼의 세계화와 국민건강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자 원료삼을 철저히 관리하고, 세계시장에 적합한 한국인삼을 알리기 위해 인삼의 경작부터 제품의 생산까지 다방면에 있어 변화를 꾀했다. 

노력의 결과, 2015년에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 등 수출증대에 이바지한 수출유공기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찬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1997년부터 수출에 대한목표를 정해놓고 제품을 생산했다. 

첫 번째 수출은 1999년, 대만으로의 ‘백삼’(건조삼) 수출이었다. 그 당시 한국인삼, 홍삼의 효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에 근접한 동북아 국가에서 인삼, 백삼, 홍삼 등의 문의 가 꾸준히 들어왔다. 

강 대표는 이에 풍기인삼농협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수출 누적액은 1500만 불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백코리아 인삼·홍삼 제품은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버뮤다, 헝 가리, 폴란드까지 선진국들을 포함하여 신흥 개발국까지 다양하게 수출되고 있다. 

2014년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은 25%이며, 2015년 매출 중 수출액 비중은 50% 이다. 2014년 대비 엄청나게 증가한 것. 금액상으로 보아도 수출 비중이 현저히 증가했고, 전체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는 2015년부터 중국으로의 수 삼 수출이 시작되어 총 10억에 달하는 수출계약이 진행된 덕분이다. 또한 2011년도 부터 매주 0.7~1톤씩 로컬방식으로 홍콩에 수삼을 수출한 덕분이다. 

강성찬 대표가 생산하는 홍삼제품은 미국의 LA홈쇼핑, 베트남의 판매점(15곳)과 홈쇼핑, 중국의 VIP.COM과 타오바오 쇼핑몰 등 대형 바이어들에게 인정을 받아 매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다년간 해외 전시회를 다녀오고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한 꾸 준한 전시회 참가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가장 첫 번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수출을 하고는 싶은데 방법을 몰라 무조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참가만 하면 바이어와의 거래가 시작될 줄 알았던 거지요. 그러나 어떤 국가든 한 번의 참가만으로는 바이어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강 대표는 ‘국가 타깃 마케팅’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경우 2010년 부터 2013년까지 매년 2~3회에 걸쳐 전시회나 상담회에 참여했고, 이를 통하 여 현지 시장의 바이어들과 친분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소백인삼영농조합법인을 주목하던 현재의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 고, 매년 300만 불의 수출, 판매점 확대, 홈쇼핑 진출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원료삼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료 와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강 대표는 오랫동안 꿈꿔오던 해외 수출을 이 뤄낼 수 있었다. 

강성찬 대표는 한국인삼, 풍기인삼 그리고 원료삼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섭렵해 가며 지역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있다. 

지역특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 내 원료를 이용, 관내 인삼농업의 부흥에 도 앞장섰으며, 나아가 한국인삼, 홍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신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 박람회 참석과 수출국 내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소신을 피력한다. (연락처 : 054-63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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