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 기자

몇 년전 어느대기업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용은 이렇다.

승진을 거듭 승승장구하던 고위 임원이 몇 년째 대표이사(CEO)물망에 올랐다가 두 번이나 탈락했다, 이임원은 자신이 회사에 기여한 공로와 업적을 근거로 자신의 탈락사유가 무엇인지 회사에 호소했는데 회사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드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다.

“평소 유머가 전혀 없고 직원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경비아저씨나 청소아주머니에게 한번도 먼저 인사를 한 예가 없었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이 말을 들은 그 임원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수 없으나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사실에 적이 놀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모든 열정을 바쳐가며 부하직원들을 독려, 다른 어느 파트보다 회사에 기여한 실적이 높았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되는 것을 기대했겠지만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았는지는 알수 없다.

또한 이 대기업이 CEO선발기준에 인성을 가장 중시한다면 경영철학이 매우 인간중심이고 사회적 책무도 잘하는 이상적 기업이라 할수있겠다.

인간에게 평등한게 있다면 오만이다.

누구든 잘난 멋에 살아간다, 다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수단과 방법이 다를 뿐이다, 이임원은 자신의 업무능력만을 과신하면 타인을 배려하는 인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자신의 성취욕 달성만 욕심, 직원들이 자발적인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 유발을 하는 것 보다 수시로 닦달, 자신의 종속변수로 생각했고 건물경비나 청소하는 분들은 당연히 그런 사람으로 하시하며 따뜻한 눈길한번 안주었다,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이 상응하는 직위를 얻으면 자기 본위라는 벽을 쌓는다는 사회학적 분석도 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할줄 모르고 오만과 독선을 겉으로 드러낸다, 용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은 담력이 있고 불굴의 의지 소유자라는 장점은 있지만 삼가고 신중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부드러움과 유머감각이 없고 남의 말을 경청할줄 몰라 자기성찰을 하지 않는다, 용맹과 돌진하는데서 다른 사람이 받는 상처나 실수에 대한 배려를 하지않으며 타협, 화합을 위한 인내를 나약한 것으로 오인, 밀고 나가는것만 고집한다.

강경하면서도 치밀하지 못하면 미련스럽고 거칠어진다, 고집불통이 되면 안하무인이 된다, 진취성이 강한사람은 중대한 도리도 가벼이 여긴다, 사회젹 경험을 통해 일정직위까지 올라간 사람은 관습으로 굳어져 버린 본성을 고취기 어렵다, 성취욕와 출세욕에 강한사람은 여러 사람과 공동노력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면 남의 공을 낚아 체거나 나눌 몫에서 덩치가 큰 강자가 더 많이 차지하는 정글의법칙이 사회 통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나면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평생을 살아간다, 부모, 가족, 친인척, 이웃과 타인,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그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래서 공동체안의 모든 이들과 공존하고 상생(相生)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많이 배우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적 보편가치인 상생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예가 많다, 요즈음 상생 소통을 말하는 지도층 인사들을 보노라면 백번하는 말보다 스스로 행동으로 옮기는 솔선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최근 박찬주 대장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살위기까지 몰고 가고있는가 하면 제약, 치킨회사 회장들의 운전병과 일선소매점에 대한 갑질논란으로 뒤늦은 사과와 온갖 추태를 당하고있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그져 한숨만 나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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