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신속 타결 목표…3개국 1차 협상 본격 격돌 예고

(뉴시스 사진제공)

(국제=현오순 기자)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북미자유협정(NAFTA) 재협상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3개국이 공식적으로 시작됨에따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으로 인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는 "역사상 최악의 협정"이라며 대선 기간 내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공장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됐으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실업자가 됐다고 NAFTA를 비판한 바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은 3개국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1992년 12월 맺은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 등 3개 국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에서 내년 초 신속 타결을 목표로 1차 협상에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서 3개 국가는 NAFTA 개정과 관련된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NAFTA 재협상 1차 회의에는 로버트 라이사이저 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일데폰소 구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 관리이 전했다.

USTR 관리는 "우리는 이번 1차 협상에서 의욕적인 모습으로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익명의 이 관리는 "우리의 목표는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과 고임금 일자리를 지원해 더 균형이 잡힌 상호적인 자유무역헙정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NAFTA 재협상 합의를 위한 기한은 불분명 하다고 밝혔지만 멕시코 정부는 내년 2월 초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기간 이전에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프랜랜드 외무장관은 주미 캐나다 대사관에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구하르도 경제장관은 NAFTA 재협상을 견제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구하르도 장관은 "협상가는 낙관론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협상가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웃국가들과의 무역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장벽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난해 멕시코에 640억 달러(약 73조560억원), 캐나다에는 110억 달러(약 12조5565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NAFTA 재협상의 최우선 목표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강조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