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쟁취기술과 정치를 잘하는것과의 차이

大記者

권력을 장악하거나 그 자리를 지켜가는 정치적 기술과 현실정치를 잘하는 능력을 발휘하는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정권을 창출하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막상 정치를 멋있게 하는 기술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당시 전국을 누비며 국민적 절대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상,하의원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참패를 당했고 당선시의 그 인기가 내려앉았다, 일본의 하토야마 직전 총리는 민주당을 이끌며 장기집권 자민당을 몰락시키고 총리대신에 올랐지만 9개월만에 내려와야 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당선될 때 지지도의 반토막 밖에 안됐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화려한 스포트를 받으며 국민들 환호속에 취임했지만 국정능력 지지도는 오히려 감점을 받고 있다. 반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어떤 정책을 펼쳤길래 당시 임기 3개월을 앞두고도 80%이상의 국민지지를 받고있는가, 그러면 권자에 오른후에 인기가 추락하는 다른나라 원수들은 룰라 대통령의 능력에 크게 모자라는 인물들이란 말인가, 한 국가의 최고지도자로 국민선택을 받기까지는 당당하고 의연한 자신감, 대국민 설득력이나 논변, 환영받을만한 공약, 선거바람을 몰아가는 추진력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막상 통치권자가 되면 국민지지도가 떨어지는 예가 많으니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통치권에서 보면 국가도 경영대상이다, 국가 CEO로 선택되었으면 능력을 검증받은것이고 막강 권력을 부여받아 자신의 국정철학 논리나 국정우선순위를 연구, 검토해주는 참모를 측근에 둘 수 있다. 온갖 정보와 자료를 분석해주고 국민의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피고 미래예측, 국민설계를 담당하는 싱크탱크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일선행정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할 유능한 각료도 발탁할수도 있다.

또 국정추진지시만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조직이 뒤를 바치고 있는데 무엇이 부족해 국민의 열열한 지지를 받지못할까, 현대문명으로도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해답이다.

아무래도 정치란 결과만을 두고 평가된다는것과 정치가의 그 어떤 현명한 판단, 지혜로운 정책도 국민의 주관적인 평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불운한 운명을 가졌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 최고통치권자나 지도급 정치가들은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살림이 넉넉해지고 나라가 태평국민의 안녕 질서가 바로선 국민지지를 한몸에 받기를 원할 것이다, 권자를 내려올 때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하며 역사가 위대한 지도자로 기록해주고 시대상황에 맞지도 않지만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라도 세워지기를 내심 바랄 것이다. 그렇지만 뜻대로 되지않는게 세상의 이치인데 누가 그것을 알지못해 못하겠는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정권이 출발한지도 3개월이 넘었다, 현재 국민지지가 70%이상이라니 본래 100%지지란 없는 것이다. 이만하면 절반의 성공이라 볼 수 있다, 산적한 국정운영을 위한 밑도 끝도없는 여,야 정쟁과 야당공격 등으로 앞으로 쉽게 나아가기 쉽지않다.

이문제는 산적한 국정운영을 위한 잠재적 돌발변수가 많은 국제환경, 국정농단, 5.18 과거사 문제등 밑도 끝도 없는 여야 정쟁과 야당공격등으로 앞으로 쉽게 나가지 못하고 어느것하나 쉽게 해결될것들이 어려운지경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없지않을 것이다, 아무리 의욕이 앞서고 마음이 급하더라도 국정은 영속돼야 한다, 모쪼록 국가백년대계라는 원칙으로 국민통합을 이루는 국정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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