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 기자

가을은 풍요와 수확의 계절이란 이름 못지않게 축제의 계절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가을은 덥고 춥지않은 절후에다 봄부터 여름까지 흘린땀을 식히는 휴식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밤을 수놓는 작은음악회나 예술제, 전시회, 동창회, 체육대회며 지역별로 열리는 축제가 있어 전국은 지금 축제열기에 쌓여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목단체별 주관행사도 나름의 취지가 있지만 지역단위별로 열리는 축제행사는 각기 주제와 규모가 다르고 시민의 세금으로 치르는 행사라는 점에서 특수한 합목적성을 갖고 있다.

지역공동체의 동질성 제고와 전통문화 보존계승이라는 특성화된 주제가 전제되어야 할 지역축제의 중심축은 지역시민에게 있어 많은 시민참여가 우선 시 돼야 한다. 주제설정과 기획단계부터 지역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할수 있어야하고 이른바 볼거리, 먹거리까지 일반관람객의 관심을 끌수 있는 행사운영의 묘를 살려야 참여인원을 극대화 시킬수 있고 더불어 사는 이웃과 함께 벌리는 한마당축제로 활기있게 치루어지고 그 역동성이 생산현장까지 확대되어야 축제행사의 본래의 목적을 이룬다고 할 것이다. 우리상주에도 크고 작은 가을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연주회, 음악회, 전시회가 열렸고 상주이야기 축제가 오는 22~24일 까지 상주 북천에서 열리고 오는 9일 부터는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낭만콘서트가 개최된다.

다만 본 기자가 이 기회에 고언(苦言)하고자 하는 것은 상주시민만이 벌리는 한마당축제가 본연의 취지에서 좀더 승화된 상주발전의 화합한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상주는 안과 밖으로 다른지역 발전에 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도농복합형 자치시지만 외형적으로는 농촌이나 도시지역 할것없이 지역경제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 활력이 없으며 지역여론 주도층간의 내면세계에서는 보이지않는 갈등과 분열이 지역화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무언가 해내야 할 일들이 현안으로 대두 되지못하고 침잠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지역발전을 타지역 사람들이 걱정해줄리 없다, 또 가만히 앉아있다고 해서 우리지역에 공장을 만들겠다고 찾아올리도 없다, 열심히 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얻어진다는 성경명구를 인용 하지 않더라도 지역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을 위해 한번 같이 뛰자는 각오로 한 방향으로 힘을 뭉쳐 나갈 때 무언가를 이루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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