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제공)

(국제=박래철 기자) 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들은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간 뒤 완전히 초토화 됐다. 그러나 현재 쿠바를 지나고 있는 '어마'의 뒤를 이어 카테고리 4 범주의 강력 허리케인 '호세'가 또 따라 오면서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매체 가디언에 의하면 '어마'로 인해 카리브해에서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앤티카바부다, 앙귈라, 생 마르탱, 생 바르텔르미 등은 '어마'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들은 이 지역 사람들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허리케인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의하면 현재 허리케인 '호세'가 최대 시속 240km의 풍속을 가지고 카리브해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허리케인 경보가 발효 중이지만, 이미 '어마'로 인해 국가 전체가 초토화 돼 있는 상황에서 허리케인 경보는 그 지역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재로서는 큰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 

한편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의하면 이날 현재 어마는 쿠바 북부 해안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어마의 속도는 카리브해를 지났을 때보다는 다소 약해진 시속 250km다. 

9일 오후 어마는 북서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플로리다 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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