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사드 동북아 배치 반대한다는 입장 로드맵 포함
"북핵 문제는 압박과 제재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 촉구

(뉴시스 사진제공)

(국제=현오순 기자) 러시아 당국과 중국이 제안한 로드맵이 북핵 해결 방안에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러시아 외교부가 8일(현지시간) 이같이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보도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는 한층 더 악화됐다”라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안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카로바 대변인 “관련국들은 이에 따라 한반도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고 있는데 중러 양국의 로드맵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라면서 “중러 양국이 제안한 로드맵에 추가적인 건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밝혔던 입장을 다시금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북핵 문제는 압박과 제재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라면서 "러시아가 구축 중인 로드맵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중러 양국은 7월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북핵 해법에 대한 한반도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일명 중러 한반도 로드맵으로 불린다. 

공동 성명서에는 첫 번째로 북한에는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자발적인 정치적 결단을 내려 중단할 것을 한미 양국에는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는 동시에 협상에 관련국들이 착수하고, 무력비사용·불침략제·평화적 공존·한반도 비핵화 등을 포함해 상호이해 원칙의 대한 확인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는 모든 관련국이 수용 가능한 방식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와 안보 체제 구축하며, 네번째 최종적으로 관련국 간 ‘관계 정상화’를 실현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중러 양국의 한반도 로드맵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동북아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포함됐다. ]

이에 대해 "사드는 중러 양국을 포함한 지역내 국가들의 전략 안보이익을 심각히 훼손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 실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라면서 “양국은 관련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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