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제공)

(국제=현오순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군사적 해법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핵 위기를 해결하려면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8일(현지시간) 이같이 강조했다.

스톨텐베르크는 "지금 중요한 건 이 위기를 놓고 우리가 정치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조성할지 살펴보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나는 역내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행해 온 군사적 메시지를 전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한다"라며 "그들은 자신들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런 공격적인 행동이 있을 때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라며 "나는 한국 내 미군 주둔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북핵과 더불어 테러, 러시아의 위협 등 세계가 과거보다 훨씬 예측 불가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북한에선 대량 파괴 무기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훨씬 위험한 세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미국의 선출직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는 29개 민주주의 국가의 집단적 동맹"이라며 "서로 다른 성향의 정치 지도자들이 선출되는 것도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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