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보치아·펜싱 상위권…육상 가봉진 한국新 3개·3관왕 달성

(충남=남정생 기자)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충남 선수단이 금 46개, 은 29개, 동 54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인 종합 7위를 달성했다.

도는 지난 15∼19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등 32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충남선수단이 총점 9만 6538점을 획득,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충남 선수단은 배점이 높은 배구, 보치아, 펜싱 등 단체전 3종목에서 상위권을 달성하면서 종합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남자배구는 2014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으며,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보치아팀은 2015년부터 3연패했다.

충남 선수단 중 다관왕은 육상트랙에 출전한 가봉진, 김성한 선수와 역도에 출전한 이상운 선수가 3관왕에 올랐고, 볼링 김연호, 펜싱 김정아 선수 등 11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육상트랙(시각) 종목에 출전한 가봉진 선수는 한국신기록 3개를 달성하며 대회 3관왕에 올라 충남 선수단의 목표달성을 견인했다.

가봉진 선수는 여자 100m T13(선수부)와 200m T13(선수부), 400m T13(선수부)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달성, 대회 최초로 3관왕 및 3개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는 쾌거를 거뒀다.

남자 육상트랙 종목에 출전한 김성한 선수도 남자 100m T13(선수부)와 200m T13(선수부), 400m T13(선수부)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역도 종목에 출전한 이상운 선수는 남자 -60㎏급 파워리프트종합 OPEN(청각, 동호인부)와 -60㎏급 스쿼트 OPEN(청각, 동호인부), -60㎏급 데드리프트종합 OPEN(청각, 동호인부)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장애인체전에 첫 출전한 신동희 학생(보령정심학교)이 전국장애학생체전 2관왕 달성에 이어 이번에도 원반던지기 F20(동호인부)와 창던지기 F20(동호인부)에서 2관왕에 오르며 충남선수단의 상승세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충남이 당초 목표였던 종합 7위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열정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전 선수들이 연중 상시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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