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골…주민규-김호남 결승골 짜릿한 역전승

(상주=윤수연 기자)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민규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호남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주상무는 4-3-3 카드를 꺼냈다. 유준수가 최전방, 김호남과 진대성이 좌우측면에 위치해 골사냥에 나섰고 이종원, 김남춘, 여름이 2선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로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홍철, 임채민, 김진환, 신세계가 포백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승부의 균형은 홈팀 전북이 먼저 깼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의 프리킥을 정혁이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상주상무는 전반 39분, 전북의 김민재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했다. 기회를 잡은 상주상무는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상무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유준수의 패스를 이종원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후반 8분, 김남춘의 깜짝 슈팅을 김호남이 살짝 방향만 바꿔놓았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5분, 상주상무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역습 상황에서 유준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주민규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났다. 상주상무의 역습 상황에서 김호남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상주상무는 창단 이후 전북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전북 징크스’를 깨고 2연승을 달렸다. 오는 23일(토)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전을 펼치는 상주상무가 상승세를 이어가 3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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