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여행박람회‘투어리즘 EXPO 재팬’
제2여객터미널 홍보 및 일본발 수요 회복 노력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 홍보와 일본 여객 유치를 위해 일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 ‘2017 투어리즘 EXPO 재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북한 리스크로 인한 일본발 수요 감소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초 예정된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이를 알리고 여객 수요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로 참가했다.

투어리즘 EXPO 재팬은 구미주·아시아 약 140여 개국 1,200여 개사가 참여하는 행사로서, 세계 각국의 관광정보, 공연과 이벤트는 물론 참가기관 간의 비즈니스 교류 등 B2C와 B2B를 아우르는 관광업계의 초대형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본 각지의 여행사 관계자와 일본인 관람객 등 약 20만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본의 핵심 여행사 37개사와 1:1 미팅을 통해 환승관광 상품 공동 개발 등 인천공항 경유 환승객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인천공항 부스를 찾은 여행사 관계자들과도 협의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행사 방문객들에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선보일 최첨단 시설과 고품격 서비스를 홍보했다. 방문객들은 여객터미널∼교통센터 간 거리 단축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해지는 출입국 동선과 대한민국 8도의 대표 맛집이 한 자리에 모인 푸드코트 조성 계획, 편리하고 쾌적한 환승편의시설과 환승투어 등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제 나도 한류스타’라는 주제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포토존 이벤트가 국내 순수 AR 기술을 보유한 IT기업 ‘애니팬’의 협력 하에 진행되었다.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한류스타들의 공항패션과 첨단 AR 기술을 접목시킨 이벤트로, 방문객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포토존을 배경으로 한류스타처럼 포즈를 취하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장면으로 합성돼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이는 동영상으로 촬영돼 방문객의 이메일로 자동 전송되어, SNS 등 2차 확산을 통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내년 초 문을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해 해외 여객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특히 아시아 지역 여객과 환승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매력적인 환승상품 등을 강구하여 동북아 지역의 수요 감소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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