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記者 칼럼

한국 사회는 경쟁 사회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전투적 사회다.

모두가 생존경쟁에 내몰려 있고 가진자들은 더많이 갖으려, 못가진자들은 생존의 절박으로 권력투구를 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도시산업화로 압축, 고도성장하던 때는 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는데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다른 사람이 걸으면 “나는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배자가 된다“는 한국인의 열정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이 가운데서 약삭빠른 사람들이 보인형태가 사회정의를 무너뜨려 오늘날까지 바로세우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주의가 불법, 탈법 부패를 조장, 준법정신 결핍증후군을 사회에 만연케 했다. 한국이 격렬한 전투사회를 겪는 동안 사회기본 질서가 바뀌고 경쟁결과에 따른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를 위해 전입 위장 등 불법행위를 하거나 특출한 이재술(理財術)을 가진 사람들은 큰 부를 형성했고 도덕률과 준법의식이 있거나 짧은 밑천 마져 없던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빈곤층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누구에게나 기회는 같았지만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는가?

1980년대말 군사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가 진행되자 사회저변에 잠재하고 있던 서로간의 불신(不信) 현재에 대한 불만(不滿)미래에 대한 불안(不安)이 마침내 사회갈등으로 분출,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그후 문민정부가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사회갈등을 조정 통합하는데 무관심했다. 한국이 안고 있는 사회갈등은 그 유형이 다양하다.

분단국가로서의 이념갈등, 정치인들이 농단하고 있는 권력 갈등, 노사간, 지역간, 이해집단간의 상충하는 갈등, 계층간 윤리적 갈등 등 종류가 많다, 권력이나 지역, 이념갈등은 정치인들이나 소위 잘난 사람들이 빚어내는 것으로 국민의식 선진화로 멀지 않아 소멸되거나 완화 될것으로 보인다. 노사갈등은 선진국들이 겪어온 과정을 지났고 성숙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사회적 비용을 부담할 정도의 겉으로 들어나지 않고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 갈등인 윤리적 갈등과 계층간 갈등이다. 윤리는 사회구성원들의 상호관계, 상호작용
을 통제하는 보편적 규범이다. 경제성장 전투적 사회를 겪는 동안 전통적 윤리가 붕괴되었다.

가정이 분화되었고 가족의 역할변화, 세대간 소통부재, 결혼과 출신기피 호주제 폐지로 인한 가정이 중심이 모계로 편황 되어가고 있다. 자살률 세계1위 저출산1위나 성폭력 횡횡등 한국인의 사상체계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전통문화를 갖고 있는 민족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

최근 언론을 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층관계나 내재중인 계층간 갈등은 매우 심각하다.

권력과 부, 위세를 갖고있는 상층부와 중산층이하 빈곤층간의 간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있다. 한국에서 상류사회란 용어는 존재하지 않지만 비생산성 사치를 즐기는 인구가 20%나 되고 나머지 80%국민은 불평등의 대상이라든지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다, 부동산 투기나 권력과 유착 졸부가된 이들의 부동산 임대소득, 배당과 이자소득이 GO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가진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외면 그들만의 벽을 쌓고 있어 위화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 정부는 시급히 계층간 갈등 해소책을 마련, 기초라도 닦아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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