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현 전 부위원장 "삼성물산 합병, 실무 오류 바로잡았을 뿐"

(뉴시스 사진제공)

(정치=현오순 기자)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김종중 삼성 사장을 만난 후 삼성물산의 지분 처분 방침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던 것에 대해 "오류를 바로잡았을 뿐"이라고 19일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서 김 전 부위원장은 김관영 국민의당의 "김종중 사장의 청탁이 통한 걸 인정하느냐"는 질의에 "김 사장의 부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결정이 난 것이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전원회의에서 처분 규모를 900만주로 갈지 500만주로 갈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자들이  900만주 안만 보고했다"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둘 다 올리는게 맞으니 1,2안으로 나눠 올리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김 전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 직원들이 전문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순환출자 문제는 처음이고 사안도 복잡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강조하며 "그 과정이 오해를 비춰지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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