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오순 기자) 자유한국당 측이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박찬주 대장 감싸기' 발언이 또 다시 등장해 논란이 되고있다. 

자유한국당의 국방위 소속 김학용 의원은 "박찬주 대장이 별건 수사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데 별건 수사는 일반인한테도 하면 안 된다"라며 "나라를 위해 일했는데 업자한테 760만원의 향응으로 육군 대장 명예를 실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19일 계룡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것에 대해 현역, 예비역 장군들은 왜 침묵하나"라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공관병 특출한 '백'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다.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고, 마치 마녀사냥 식으로 한다면 여기 있는 공관병과 같이 근무했던 장군들 중에 그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나"라고 날을세워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박찬주 대장과 관련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장관께 그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을 "무리하고 가혹한 적폐청산의 희생양"이라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표현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의원은 '700만원 정도 향응 접대 받은 게 무슨 죄가 되느냐'는 발언과 "33년 이상 국가에 헌신한 대장이 이 정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연금 혜택도 못 받고 처량한 여생을 보내야할 것"이라고 당시 박 대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달 11일 박 대장을 금품 향응 수수 혐의로 군 검찰이 구속기소했다.다만 군 검찰은 '공관병 갑질' 부분(직권남용)에 관해선 박 대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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