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배우로 급 성장 관심 집중

 

(의왕=현오순 기자) 트로트 가수에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 명의 가수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성장한 스타들은 흔하다. 하지만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한 성인가요 시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기도 바쁜 상황에 배우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해 일찍 자리 잡은 미스터팡(방준호), 유풀잎, 신성훈이 그 숨겨진 보석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미스트 팡은 2010년 '누나 한잔해' 라는 타이틀곡을 가지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올해 데뷔 7년 차 중고신인 가수다. 하지만 미스터 팡은 트로트 가수로서의 인지도보다 영화배우로서의 인기가 더 높다는 평이 많다. 그는 2013년 영화'창수' 에서 나이트클럽사장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어 영화'중독 노래방', '로마의 휴일'에 연이어 출연해 배우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는 타고난 연기력으로 최근 '윌엔터테인먼트' 와 전속계약을 맺는 행운까지 잡았다.

이어 두 번째 트로트 가수 배우는 유풀잎이다. 유풀잎은 영화'아내의 사정' 주연으로 스크린 데뷔하는데 큰 행운을 잡은 배우다. 유풀잎은 첫 데뷔작이자 주연으로 맡는 작품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예상 밖에 극찬을 속에서 타고난 연기력을 보여줬고 지난해 각 종 시상식에서 신인배우상을 휩쓸었던 이력이 눈에 띈다. 2014년 '봐주세요' 라는 타이틀곡으로 데뷔했지만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지금의 소속사는 유풀잎을 배우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번째 트로트 가수 배우는 올해 데뷔 16년 차 트로트 가수 신성훈이다. 신성훈은 2000년도 '파라다이스 빌라' 에서 단역으로 먼저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가수 출신의 배우다. 2003년 아이돌 그룹'맥스'로 가수로 데뷔해 2005년 솔로 가수로, 2007년 남성듀오로, 2009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하지만 16년 동안 가수로서의 활동보다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이 더 많았다고 할 만큼 현재까지 총 13편의 영화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에 출연한 작품만 네 작품이다. '더 킹', '임금님의 사건수첩', '불한당', '꾼' 에 출연했다. 

이들의 활약이 성인가요시장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성인가요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가수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막연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를 시작하겠다는 트로트 가수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오랜 무명 세월 속에서 탄탄한 준비와 많은 경험 바탕으로 배우로 인정받는 세 명의 트로트 가수 배우들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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