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광수 기자) 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는 20일 오전 10시 54분경에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불을 신속하게 출동해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이웃주민 신고자 정 모씨(남, 60년생)가 빨래 정리 중에 빌라 재활용 수집장에서 불꽃을 보고 119에 신고하였다. 

이에 소방차량 29대와 소방대원 93명이 긴급 출동해 화재발생 15분만인 11시 09분에 완전 진화했다.

이 화재로 빌라 1층에 주차되어있던 SUV 등 4대의 차량이 전소 및 부분소 되었고 빌라 165㎡가 소손 및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28명이 인명구조 되었으며 이 중에 20여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인천서부소방서는 이송된 병원에 신속하게 연락관을 파견하여 응급상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에 연락하여 유기적인 화재대응태세를 갖췄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방공무원 및 시민의 용감한 행동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훈훈한 미담도 발생했다. 

시민 A씨는 연기가 자욱한 빌라 3층에서 다수의 시민을 대피 유도를 하였고 특히 5살, 3살 아이가 너무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하여 1층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원당119안전센터 정인근 소방경과 호흡을 맞춰 인명 구조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인근 원당119안전센터장은 3층에서 1층으로 내려진 어린이를 양팔로 받아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정인근 원당119안전센터장과 시민A씨의 유공을 확인하여 표창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경위 등에 대해서 아직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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