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걷고 싶은 힐링숲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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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비봉산과 말티고개 선학산을 잇는 봉황교(보행교) 개통을 앞두고 시의 비봉산 정상에서 말티고개 봉황교(보행교)간 3.4km 구간이 누구나 걷고 싶은 힐링 숲길로 조성된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비봉산은 매일 수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이나 산책시민들이 흙길을 걷기보다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딱딱한 농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농로변 경작자의 피해호소와 이용객들의 불편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비봉산에서 말티고개에 이르는 비봉산 정상의 산복도로는 당초 농로 목적으로 개설된 콘크리트 포장길로 그동안 이 구간을 산책하거나 등산하는 이용객들의 경우 사실상 콘크리트 길을 이용하면서 관절에 다소 무리가 오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의 경우 숲속 흙길을 밟으며 등산을 즐기고자 등산로 개설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시는 오는 3월 8일 준공예정인 말티고개 봉황교 개설과 연계하여 힐링 숲길을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숲길 사업지는 비봉산 정상 체육장과 소나무 숲길을 지나 햇살이 내리는 흙길과 비봉산 참나무 군락지가 있는 산허리를 지나는 삼림욕길 코스로 이 구간을 걷다보면 어느새 말티고개 봉황교를 만나게 된다.

이번 힐링 숲길 조성으로 인해 비봉산 정상에서 말티고개를 지나 선학산 정상까지 약 5km 구간은 완전 흙길로 산책 또는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진주시를 대표하는 명품 둘레길로 거듭나게 되었다.

말티고개에서 선학산 전망대까지는 1.5km구간으로 선학산 전망대에 오르면남강을 따라 펼쳐진 그림 같은 시가지 전경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가슴이 후련해지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성사업은 별도 사업예산이 들어가지 않은 비예산 사업으로,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공근로와 공원관리원을 투입하여 개설하면서 약 4000만원 정도의 예산도 절감하게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는 3월 8일 준공예정인 선학산을 잇는 말티고개 봉황교가 준공되면 상봉동 비봉산 자락에 위치한 봉산사와, 비봉산 힐링숲길, 말티고개 봉황교, 선학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일주 등산로가 시가지 전체를 조망하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된다”며 “우리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외래 관광객 또한 찾고 싶고 걷고 싶어지는 진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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