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부천상의, 친환경 산업단지 미래 발전전략 토론

(부천=김용찬 기자) 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부천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부천시 북부지역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24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매년 부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외부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경제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은 미약하게나마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외적으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으로 우리 부천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관내 개별입지 공업지역이 경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토지가격과 산업입지 공간 부족으로 타지역으로의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전반적인 국내외 불경기 등의 어려움으로 이중고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며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부천시 기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영세사업장들은 좁은 공업지역에서 공장부지 확보 및 생산시설 확충 등 원활한 기업운영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히고 “위와 같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부천지역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부천시 북부지역의 친환경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공업지역을 확충하는 것이 우리 부천의 산업구조를 한층 더 고도화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금번 심포지엄을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되기를 바라고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이 앞으로 부천시의 정책에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재홍 교수는 순차적으로 혁신기업과 도시의 발전 등 미래도시의 패러다임과 경쟁도시인 서울과 인천의 산업입지 전략, 공항복합도시 사례와 항공정비 산업현황, 부천시 북부지역 산업단지의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특히 부천시 북부지역 산업단지는 신규산업 도입과 기존산업의 고도화를 전제로 항공연계산업의 신규도입 가눙성을 모색하고, R&D산업을 특화하면서 서울의 R&D산업 입지의 공급 부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산업단지 개발의 포지셔닝을 설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부천시 북부지역 친황경 산업단지 개발 추진 전략으로 5가지를 제시하며 “부천시 북부지역 산업단지의 추진방향은 국내 4차산업 선도기업의 R&D 기능 유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개발, R&D산업을 위하여 제도적으로 보장된 다양한 인센티브 활용, 공항복합도시로의 개발로 김포공항과 연계인프라 구축, 항공정비산업(MRO) 및 항공인테리어산업의 도입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며 설명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강명구 교수는 “부천시 북부지역 신규 산업단지의 입지는 김포공항과 가까이 있고 인천공항과의 연결로에 위치하므로 주요 산업을 항공 관련 산업으로 잡는 것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미래현대산업은 연구 및 R&D 지식산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기존 제조업 중심의 생산·업무시설 외에도 활력 있는 거리와 더불어 상업, 업무와 놀이 등의 융복합, 공원녹지 등을 포함한 풍부하고 잘 짜여진 공공공간 구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산업단지 개발안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도시계획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유니온전자통신 김태우 대표이사는 “부천시는 시민의 관점에서 볼 때 편리한 교통, 인접한 편의시설, 풍부한 문화시설 등 소비와 여가의 기능은 풍족하게 갖춘 도시이나,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높은지가와 지나친 규제, 노후한 공업지역, 비좁은 도로 등의 사정으로 기업을 경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형편이다”고 말하고, 자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은 확장되어 가는데 공장부지가 없어서 포화상태인 춘의테크노파크의 여러 층을 활용해서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말하면서 “부천시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으로 신규산업단지를 조속히 건립하여 부천의 기존기업들이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부천지역의 경제와 산업경쟁력 향상 등 시민과 기업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영경 부천시 도시개발팀장은 부천시 북부지역 친환경 산업단지의 사업개요 및 향후 계획과 부천시가 가지고 있는 경기 서북부 친환경 스마트 실증도시로서의 기본구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최 팀장은 “부천시 북부지역을 부천시 발전계획 중 BBIC-3 지역으로 설정하여 편리한 교통망과 물류망을 통해 경인축을 잇는 산업허브를 육성하고 특화업종 및 미래성장 동력 유치를 통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산업기능 지원 및 자생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후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부천시 북부지역의 신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이 우리 부천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산업기반이 조성되었을 시에 어떤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 심층적인 연구와 토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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