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물동량 10만TEU 처리… 전년대비 15% 증가

(포항=강직정 기자) 포항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유일 컨테이너항만으로 중국 동북3성, 극동러시아, 일본 서안지역의 연결고리 중심에 위치해 있어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서 지리적 이점이 매우 높은 항만이다. 

포항 영일만항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2조 8463억원으로 총 16선석 건설과 항만배후단지 126만 300㎡, 방파제 7.3km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항만 개발 사업으로 내년에는 국제여객부두 건설비, 항만배후단지 조성비 등 총 35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영일만항 건설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현재 컨테이너 4선석과 일반부두 2선석이 조성되어 대구·경북 지역의 물류 수송을 담당하고 있고 올해 11월 국제여객부두를 착공하여 물류와 사람이 함께 드나드는 종합물류 항만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은 2009년 개항이후 최대 14만TEU까지 처리하였으나 국제적 해운경기 불황과 러시아 경기 악화로 지난해 9만TEU까지 줄었다.

포항시는 침체된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태국 신규항로개설, 인센티브지원 확대, 컨테이너부두 펜더 보강, 동북아CEO국제협력포럼 개최 국제물류센터 건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온 결과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5,000TEU를 처리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베트남·태국항로 신규개설로 발전용 우드펠릿 6,000TEU 신규 유치와 포스코, 세아제강, 포스코엠텍 등 포항지역 기업 물동량 63,000TEU를 확대 유치한 결과로 보이며, 내년에는 냉동·냉장화물 신규유치, 철강 화물 확대로 13만TEU를 처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만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엘리온종합물류)가 준공되어 운영 중이고 민간자본 150억원이 투입 된 국제 냉동·냉장물류센터가 내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연 7,200TEU를 처리할 계획이다. 국제 냉동·냉장물류센터의 건설로 건화물(Dry cargo)만이 아닌 농축산물과 같은 냉동·냉장화물의 처리도 가능해진다.

지난 11월에는 영일만항에 7만5000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시작했으며, 여객부두는 총 454억원이 투입되어 부두길이 310m 규모로 건설되며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북아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지만 북방경제의 물꼬가 트이면 환동해권에서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고 또 그 중심에는 영일만항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공 들이고 있는 러시아와 북방외교의 최적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영일만항 인입철도사업을 2018년 내 완료하고 국제냉동·냉장물류센터를 활용한 환동해 콜드체인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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