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쌀 수출 탄력…쌀 산업 다변화 노력 결실

▲ 지난 8일 장성 통합RPC에서 러시아로 수출할 쌀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장성=이연기 기자) 장성군의 명품 쌀 수출이 탄력을 받았다. 

장성군은 지난 8일 러시아로 쌀 18톤을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NH농협무역을 통해 수출한 쌀은 부산항에서 선적된 뒤 러시아 사할린 코르시코프 항구에 도착해 사할린 우즈베키스탄 쌀시장과 마트 등에 풀린다.

이번 수출이 주목을 모으는 건 장성군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성군은 지난해 10월에 러시아로 1차 분량 18톤을 수출한 바 있다. 불과 4개월 만에 추가 수출이라는 성과를 일궈 장성군 쌀의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다. 수출 단가가 1kg당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른 점도 장성군 쌀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장성군은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꾸준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쌀 산업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샘플용 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수출 전문업체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에 약 4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엔 수출업체 브랜드가 아니라 장성군 고유 프리미엄 브랜드인 ‘365생(生)'을 달고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성군이 뛰어난 미질에 자신감을 두고 적극적으로 쌀을 수출하고 있다. 

장성군은 ‘명품 브랜드 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1호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조명1호는 전남농업기술원이 고시히까리와 온누리 품종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으로 찰지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조명1호는 수출 전략품종이기도 하다.

장성군의 적극적인 벼농사 지원 시책도 뛰어난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장성군은 민선 6기 들어 맞춤형 비료 지원, 육묘상자처리제 및 못자리 상토 지원, 농약 공동방제 등의 쌀농가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에서 장성군 농가들이 생산한 벼 가운데 30% 이상이 특등을 받은 것도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쌀 수출이 갈수록 늘어나는 건 쌀 산업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쌀 수출을 통해 우리 군 쌀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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