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며 새해 행복과 소망을 담아 날리다

▲이강덕 시장이 영일대 광장에서 열린 민속전통놀이 체험마당에서 윶을 던지며 시민들과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와 포항문화원은 지진의 아픔을 훌훌 떨쳐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설 명절 연휴기간 중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영일대 광장에서 다양한 민속전통놀이 체험마당을 열어 3만여명의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전통문화체험마당 행사는 2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펼쳐졌으며,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와  직접 만든 제기로 해보는 제기차기를 비롯해 투호놀이, 비석치기, 굴렁쇠,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가 마련됐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아픔을 이겨내는 희망과 용기를 가득담은 ‘소원지 걸기 체험장’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참여 가족들끼리 대항전으로 펼쳐진 윷놀이는 가족들 간의 단합과 사랑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새해 소망을 담은 가오리(방패)연을 직접 만들어 하늘높이 날리며 가족들은 희망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전통놀이체험 외에도 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구수한 누룽지로 만든 숭늉을 준비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설 연휴를 반납하고 행사를 준비한 포항문화원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하여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보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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