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자살률 2011년 대비 1/2로 감축 추진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시는 올해 자살예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가 2003년부터 OECD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마련한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에 부응하여 현재 인천시 자살률을 26.5명에서 2022년까지 17.0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시가 목표로 세운 17.0명은 인천시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2011년(32.8명)의 48% 수준으로 이를 달성하면 2011년 자살자 903명, 2016년 자살자 769명에서 2022년에는 자살자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날 개최된 2018년 자살예방위원회에서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담은 ‘인천광역시 자살예방시행계획’을 심의하였고, 사회문화·보건·복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살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의 중요성과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확대를 위한 적극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종인 공무원, 119대원과 택시 운전자 2,200명을 포함하여 연간 16,000명을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할 계획으로 평소 업무로 인한 우울과 스트레스에 취약한 종사자 자신의 정신건강 관리와 대민업무 시 활용할 수 있는 자살고위험군 발견 및 대처법을 교육받게 된다.

또한 생명사랑택시 사업도 확대하여 올해는 총 400대를 생명사랑택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생명사랑택시는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극단적인 표현을 쓰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하거나, 심하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손님에게 정신건강 리플릿을 주며 상담을 권유하는 한편, 활동사례를 생명사랑택시 커뮤니티(네이버 밴드)에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시 자살예방위원회 위원장인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그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한 결과 5년 연속 자살률이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의 호응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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