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다 실 큰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충남=남정생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봄철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사진>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는 24절기 중 우수를 지나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흔히 볼 수 있다.

새해 농사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을 방제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도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그러나 먹노린재, 벼물바구미나 애멸구와 같은 해충은 야산 땅 속과 농경지 잡초 흙 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논·밭두렁을 태워도 잘 죽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허종헹 재해축산팀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로운 곤충을 죽일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까지 부르는 등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라며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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