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노란봉투 모금운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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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3일 “노란봉투 모금운동 참여 행사”를 박승원 수석부대표의 사회로 개최했다.

노란봉투 운동이란 정리해고에 파업으로 맞서 싸운 쌍용차 노동자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선고된 것에 대한 시민연대 모금운동으로써, 한 사람이 4만7천원 씩 10만명이 참여하면 47억원의 손해배상액을 해결할 수 있다는 한 주부의 편지에서 시작한 해고노동자 지원 운동이다.

이날 행사에서 강득구 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생존을 위해 파업에 나섰던 노동자에게 수십억원의 손해배상·가압류가 제기될 경우 이를 감당하기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며 “이는 노동자의 손목을 비틀고 숨통을 조이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연대의 힘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자본의 횡포로부터 노동자들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양근서 대변인은 제안 설명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중 한국은 헌법이 보장한 쟁의행위를 이유로 파업참여자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유일한 국?굡窄?그 부당함을 지적했다.

쌍용차가 있는 평택이 지역구인 고인정 의원은 ‘노란봉투 운동에 참여하며’라는 편지 글에서 “해고로도 모자라 손해배상액을 물어내라고 집에, 가구에, 살림에 가압류 딱지를 붙이고, 삶의 터전을 위협하며 벼랑 끝으로 노동자를 내몰고 있다”며

그러나 “노동자들의 꿈을 빼앗아간 이 나라, 빼앗긴 들에도 노란봉투의 꽃들이 피어나며 봄이 오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 자리에는 쌍용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대표를 비롯해 쌍용차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참석하여, 감사와 함께 노동법 개정에 대한 희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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