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용성 기자) 영주적십자병원 초대 병원장에 연세대학교 윤여승 교수(65, 정형외과, 前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장.사진)가 내정됐다.

12일 영주적십자병원 개원추진단과 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서류전형 심사에 합격한 3명에 대해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월 22일 면접심사 결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장을 역임(2013.02.~2017.01)한 '윤여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가 내정됐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근무한 윤여승 병원장은 관절염 및 스포츠외상, 슬관절클리닉, 인공관절 분야의 권위자로 통한다.

영주적십자병원 개원추진단은 영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주적십자병원의 초대 병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세부 종합병원 진료과목을 확정하고 오는 5월에는 시험가동 및 모의진료, 6월에는 환자를 받는 시범진료 등을 거쳐 6월말 개원을 목표로 바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공공의료기능 및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 수행을 위해 영주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물을 건립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맡아 운영하는 병원이다.

보건복지부, 경상북도, 영주시, 대한적십자사 4개 기관이 2014년 11월 영주적십자병원 운영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후 총사업비 508억원(병원건립 422, 의료진숙소 38, MRI 설치 20, 부지매입 28)을 들여 지난해 6월 준공됐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 예산으로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독립채산제로 병원을 운영하되 운영에 따른 적자가 발생할 경우만 영주시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부담하게 되는 전국에서 유일한 운영방식이다.

한편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개원 시 24시간 응급진료와 입원실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운영 등으로 그동안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곳까지 가야했던 영주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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