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오세요 ~

(경산=배영근 기자)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어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우리나라 기혼여성 2명 중 1명꼴이며 전국적으로 180여만 명, 경북은 8만여 명에 달한다.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노동시장 참가가 늘었지만 직장에서의 각종 성차별과 육아 책임 편중이 경력단절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사회로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경력단절여성 문제는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큰 문제이다. 

취업축하데이

■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경산새일센터)는 2011년 4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공식지정받아 여성회관에서 개소하였다. 2015년 7월 조직개편으로 가족정책과로 이관되어 가족정책과장이 센터장을 겸하게 되었고 같은 해 8월 경산고용플러스센터 내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직업상담사 2명, 취업상담사 5명, 총 7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경력단절여성에게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취업입문프로그램

■ 자존감 회복(UP) 및 자신감 UP (취업입문프로그램)

경력단절을 경험한 후 재취업 활동에 뛰어들기가 망설여지고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1:1 맞춤형 직업상담 및 집단상담을 통해 취업을 위한 기본준비과정(이력서, 자기소개서, 모의면접, 고용관련법률정보)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7년 다양한 경력단절여성의 맞춤형 취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MBTI(성격유형검사교육)교육을 센터 직원 전원 실시해 집단상담 및 직업상담능력을 강화했으며 2018년에도 MBTI 심화과정 교육을 실시해 보다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맞춤형 취업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직훈훈련교육(sns과정)

■ 취업역량강화 (직업교육훈련)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데 꼭 필요한 자격증 시험과 재취업교육을 위해 인력수요에 맞는 직업훈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취업요구에 맞추어 6개과정을 운영했다. 하반기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여성인력양성과정’으로 △3D프린팅운영전문가 과정 △SW코딩교육전문가 과정  △SNS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 사무소 사무원 양성을 위한‘전문기술과정 운영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정 수료 후 일자리까지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 희망일터 찾기

또한, 장기간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이 직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인턴십을 지원하며 ‘동행면접’, ‘1기업 맞춤형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새일여성 인턴 32명(정규직전환 76%), 결혼이민여성 인턴 11명(정규직 전환 82%)을 연계하는 실적을 올렸다.

기업맞춤형 구인구직 만남의 날

■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

취업 후에도 안정적인 고용유지를 위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여성친화기업에 대해 양성평등교육 무료지원, 여성전용시설 환경개선금을 지원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경력단절 예방 

취업 후 재(再)경력 단절이 되지 않게 구직자의 직장을 찾아가서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 취업자의 초기 직장적응을 지원(취업축하데이 운영)하며, 취업자 간담회를 개최해 직장생활의 고충상담 및 스트레스 해소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일촌협약식 및 간담회

■ 일자리 네트워트 구축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은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이에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2017년까지 80개 기업체와 ‘여성친화 일촌협약’을 맺어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경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취업연계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경산시다문화센터와 지역협의체를 구축해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취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구직여성과 구인업체, 여성창업자를 위해 지역여성의 취업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은 904명, 창업 1명, 동행면접 27건, 구인 1,647건, 구직 4,178건 등의 실적이 있었다.  
<사진제공=경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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